'상류사회'의 성준의 존재감이 가수 출신 박형식에 비해 미미한 이유는?

'상류사회'의 성준의 존재감이 가수 출신 박형식에 비해 미미한 이유는?

7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준기(성준 분)는 자신의 어머니가 태진 그룹의 딸을 사귀는 것을 알고, 상처 받을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에 화를 냈다.

준기는 "상처 받지 않았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다고 한 사람이 누구냐. 을일 땐 적용하더니 갑일 땐 왜 모르냐. 이래서 가난이 싫다"고 소리쳤다.

준기는 이미 윤하가 재벌 딸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철저하게 모른 척 연출을 하고 있는 상황. 그러면서 점점 윤하에게 빠지는 자신을 부정하지 못한다.

이와 함께 절친이었던 창수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 창수는 윤하와 준기가 몰래 만난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준기는 "네 상대가 내 상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 화내는거 아니냐"며 도발했기 때문. 한 번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창수에게만 맞춰줬지만 더 이상 발톱을 숨기지 않았다.

성준은 본심을 숨기고 야망을 위해 재벌 2세 주윤하(유이 분)와 만나는 준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준기은 자신의 상사인 창수(박형식 분)에게도 거짓 우정을 연기하는 인물.

'상류사회'가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인기 고공해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준의 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준기의 내면이 좀처럼 표정과 대사로 전달되지 않는다. 이런 연기는 성준의 캐릭터에 그림자를 지게 만들고 있다는 평이다. 오히려 연기 변신에 성공한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에게 시청자들의 눈은 더 쏠리고 있다.

성준이 '상류사회'를 주축이 돼 이끌어나가고 있는 역할을 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앞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