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연희 ⓒ'화정' 방송화면 캡쳐
    ▲ 이연희 ⓒ'화정' 방송화면 캡쳐

     

    '화정'의 극이 절반을 달려온 상황임에도 이연희의 연기가 혹평을 받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화이(이연희 분)가 홍주원(서강준 분)의 행방을 알 수 없어 걱정하며 슬픔에 잠겼다.

    명국은 오랑캐에 패해 10만 대군의 반을 잃고 영토의 일부를 빼앗겼다. 이와 함께 명군을 도왔던 조선군 또한 갈피를 못잡고 후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앞서 화이를 위기에서 빼낸 홍주원은 화기도감의 도주로를 확보하다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전장 속에서 길을 잃었다.

    화이는 홍주원의 유품으로 추정되는 팔찌의 구슬 몇 알을 주웠다. 화이는 구슬을 손에 쥔 채 홍주원을 그리워하며 상심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 때 이연희는 울먹이는 건지 무표정인 건지 애매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 ▲ 이연희 ⓒ'화정' 방송화면 캡쳐

    이후 조선군과 함께 화이는 광해군(차승원 분)을 찾아왔다. "나의 어명으로 홍교리가 난처한 일에 처했구나"라며 화이에게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화이는 "전하의 잘못이 아니옵니다. 전하의 어명이 아니었다해도 끝내는 그리했을 분입니다"라며 "저는 교리 나리를 믿습니다. 반드시 살아 돌아오신다는 것을 믿고 기다릴 것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역시 이 때도 이연희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과 함께 눈에서 단순히 물만 떨어지는 느낌을 주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다. 또 그의 대사톤 역시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딱딱한 말투로 어색함을 물씬 풍겼다.
     
    한편 '화정'은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