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BC '딱 너 같은 딸' 방송 화면
    ▲ ⓒ MBC '딱 너 같은 딸' 방송 화면
    김혜옥이 '시월드'에 입성한 것도 서러운 마당에 길용우에게 타박까지 받는 수모를 겪었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서 김혜옥(홍애자 역)은 치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전원주(말년 역)와의 문제로 길용우(마정기 역)와 다툼을 벌였다.
    앞서 방송에서 정기는 말년 덕분에 호화 상차림으로 점심 식사를 진행, 모처럼 모자끼리 다정한 대화를 나누던 상황.
    특히 말년은 자신이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정기에 모습에 흐뭇한 듯 "천년만년 나랑 같이 살면 된다"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고, 집으로 들어온 애자는 둘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이에 애자는 주방에 있는 정기와 말년을 기습, 말년의 깜짝 놀라는 모습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혼하고도 시어머니와 살게 된 것도 어이가 없었지만 자신의 집에서 버젓이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 둘의 모습에 분노가 끓어올랐던 것.
    결국 애자는 둘에게 "뭐냐. 여기서 천년만년 같이 사느냐"며 따졌고, "어머님 그 옷은 뭐냐"며 자신의 옷을 훔쳐 입은 말년을 겨냥하고 나섰다.
    애자의 살벌한 반응에 말년은 "같이 밥 먹자"고 말하다가 "우리 며느리는 새우 안 먹는데"라며 새우를 물고 뜯는 '폭풍 먹방'으로 애자를 약 올렸다.
    말년의 당당한 태도에 애자는 화를 감추지 못했고 마침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이에 정기는 서둘러 애자를 쫓아가 "치매 환자 나빠지면 어떡할 거냐"며 따져 물었고, 말년을 위해 치매 관련 책을 읽을 것을 권유했다.
    이에 참다 못한 애자는 "이혼한 내가 왜 치매 걸린 시어머니까지 모셔야 되냐"며 정기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이때 정기는 평소와는 정반대되는 강한 태도로 "어머님이 뭐때문에 치매 걸렸냐. 칠순잔치 때 이혼 당하고 아버님 기일 때 수모를 당했다"며 말년의 치매 원인을 애자의 탓으로 몰아갔다.
    또 정기는 "인정머리 없다. 조금만 노력하면 어머님 기억이 돌아오실 줄 모른다"며 엄마 바보로 돌변, 말년의 부름을 받고 서둘러 방을 나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