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운도와 루민ⓒ방송켑쳐
    ▲ 설운도와 루민ⓒ방송켑쳐

    가수 루민은 남성그룹 엠파이어의 멤버다. 하지만 16일에는 아버지이자 국내 트로트계의 최정상 가수 설운도의 아들 '루민'으로 더 많이 불려졌고, 또 더 큰 관심을 끌었다.

    바로 그가 뜨거운 눈물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 그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이유는 이렇다. 아버지인 설운도의 지극한 아들사랑, 그러니까 루민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이 이날 자꾸만 생각났기 때문이다.

    가수가 되겠다고 나선지 어언 7년여. 아직은 '미완의 대기'로 남은 엠파이어지만 요즘은 그래도 '가능성을 인정받는 그룹'이 됐고, 중국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쌓아 '해볼만한 그룹'이 됐기 때문이다. 이 모두가 아버지 설운도가 큰 힘이 됐다.

    처음 남성그룹 포커스에서 노래를 시작한 루민.그는 이 그룹에서 열심히 했지만 '성공'이란 단어를 뒤로한 채 그룹을 나와야 했다. 그리고 방황... 이때 그를 따뜻하게 맞아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설운도였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루민. 이제는 아버지와 함께 서서 노래를 부를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아버지의 따듯한 말 한마디. '더 노력해보자, 그래도 훨씬 좋아졌다. 어렵게 이끌어낸 이 말한마디가 그를 감동하게 만든 것이다.

    포탈 검색어에서도 이들 부부의 이름이 나란히 상위권을 랭크했다. 

    KBS2 '불후의 명곡'도 이들 부자를 훈훈한 '가족특집'프로그램에 초청, 의미를 더했다.

    이들 부자는 이날 방송에서 1승에 머물렀지만,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100승 이상의 감동의 순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