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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만에 얻은 결백!”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가 숙원이었던 퇴학 무효 처분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23회는 시청률 13.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회 보다 무려 1.5% 오른 수치로, 꺼지지 않는 ‘수목드라마 1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극중 현숙(채시라)은 현애(서이숙)와 함께 한 스승의 날 특집 인터뷰 자리에서 과거 훔친 목도리를 자신에게 팔아 도둑 누명을 씌웠던 고등학교 이사장 딸 미숙과 전화통화를 하게 된 상황. “니가 죽었기를 바랐는데... ”라고 싸늘한 말을 건넸던 현숙은 목도리 범행 사실을 끝까지 발뺌하는 미숙에게 “잘 지내 윤미숙. 앞으로 살면서 불행한 일을 겪을 때마다 날 떠올려 주면 좋겠다. 네 자식이 아프거나 다치거나”라고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었다.

    이후 도둑 누명을 벗게 된 현숙의 사연이 신문에 보도됐고, 기사를 본 현숙의 고등학교 교장은 지난번 무효 신청을 거절했던 때를 사과하면서, 현숙의 퇴학 처분이 무효 처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것을 약속했던 것. 이에 교문을 나서면서 두 팔을 번쩍 들고 감격에 젖은 눈물을 쏟아냈던 현숙은 “나 퇴학 아니래”라고 번갈아 되뇌이며, 환희에 찬 기쁨을 표출했다.

    30년 동안 깊게 품고 있던 퇴학의 상처를 치유하고, 묵힌 응어리를 털어버리게 된 현숙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누명 씌운 그 친구랑 통화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분노의 눈물이 저도 모르게 그만”, “드디어 현숙의 한이 풀어지다니! 내가 다 통쾌했음”, “이제 현숙이한테는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요리 대결도 이겼으면...파이팅!”, “벌써 막방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