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드암이란 것이 뭐길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과연 데드암 증상이 있는 걸까?
6주간의 휴식과 재활에도 불구, 구속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데드암이란 말 그대로 '죽은 팔'을 뜻한다. 데드암 증상는 어깨와 팔의 근력에 힘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 구속 저하 뿐 아니라 제구력 난조로도 이어져 투수에겐 상당히 안좋은 병이다.

메이저리그 소식통인 존 헤이먼 CBS스포츠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복귀가 가깝지 않다. 몇 차례에 걸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드암 증상 의심에 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또 "류현진은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부상이 심각하다고 믿을 이유는 없지만,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럼 이같은 추측들이 왜 나오는 것일까?

최근 불펜 피칭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 류현진은 지난해 직구의 평균 시속이 약 145~146㎞을 기록했지만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는 구속이 약 132~134㎞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재활 일정을 중단시켰다. 매팅리 감독은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재활 속도를 늦췄다"며 데드암 의혹과 관련해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다.

과연 류현진은 부활할 것인가?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