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그리맘' 김희선ⓒ방송캡쳐
    ▲ '앵그리맘' 김희선ⓒ방송캡쳐

    '앵그리맘'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한 드라마다.

    다소 황당한 구석도 있지만, 그래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통쾌하다.

    주인공은 김희선이다. 이제는 결혼을 해서 의젓한 가정주부가 된 김희선은 이번드라마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아픔과 눈물연기로, 또 통쾌한 활극 연기까지 무난히 펼치며 한국 최고의 여자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청률은 같은 시간대에서 정상은 아니자만 포탈 검색순위에선 단연 1등이다. 그래서 모두들 이 드라마는 '김희선 드라마'라고 한다.

    7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에서는 홍상복(박영규 분)이 특별사면으로 3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석방돼서 조강자(김희선 분)를 찾아간다. 같은 시각 이 소식을 들은 안동칠(김희원 분)은 탈옥해서 아란(김유정 분)을 찾아갔다. 아란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였다.

    이때 홍상복은 조강자를 파이프로 위협하며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아란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등장한 안동칠이 막아냈다. 홍상복은 조강자를 인질을 삼았지만 조강자가 단번에 홍상복을 제압했다.

    안동칠은 홍상복을 안고 벽으로 돌진하며 "명성고가 무너질 당시 깔려 죽었가던 아이들의 심경을 느껴보라"고 말했고, 홍상복은 그 자리에서 최후를 맞는다. 조강자는 안동칠을 부축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김희선)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멋지게 복수하는 명장면이다.

    한편 이 드라마 후속으로는 오는 13일 '맨도롱 또똣'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