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직후 상대 선수에게 폭행당한 남태희ⓒ대한축구협회 제공
    ▲ 경기 직후 상대 선수에게 폭행당한 남태희ⓒ대한축구협회 제공

    남태희가 상대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해 축구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레퀴야와 알 나스르의 경기에서 레퀴야는 3대 1로 승리를 거뒀다. 남태희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에 페널티킥 유도로 맹활약했다.

    경기 이후 알 나스르의 미드필더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는 락커룸으로 돌아가던 남태희를 쫓아와 폭행했다. 남태희는 입에 피가 흐를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 두 사람은 경기 후반 종료 직전 충돌하며 나란히 옐로 카드를 받은 상태였다.

    아랍 현지 언론은 알 나스르의 구단주인 파이살 빈 나세르 왕세자가 이 소식을 접한 뒤 "절대 안되는 행동을 했다"고 분노하며 그 자리에서 에스토야노프의 잔여 시즌 연봉 50%를 삭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AFC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무거운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