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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트레이드에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한화와 KIA는 6일 투수 유창식 김광수, 외야수 노수광 오준혁과 투수 임준섭, 박성호, 외야수 이종환에 대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선발급 투수 및 중간 계투 요원, 좌타 대타 요원을 확보했고, KIA 역시 좌완 선발투수와 우완 전천후 투수, 외야 가용자원을 얻었다.

    이들 중 신인 계약금 7억원을 받았던 유창식과 팀의 좌완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임준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선수 팀의 기대를 받던 좌완 유망주였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일고 출신의 유창식은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최대 유망주였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1라운드 1순위에서 유창식을 지명했고, 7억원의 계약금을 안겨줬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5시즌 동안 16승 27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했다. 공은 빨랐지만 제구력이 불안했다. 때문에 볼넷을 남발하다가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시즌에는 투수 조련의 대가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의 부임으로 성장이 기대됐지만  8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16에 그쳤다. 결국 '야신' 김성근 감독은 유창식을 풀어주는 것을 선택했다.

    부산 개성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임준섭은 2012년도 신인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데뷔 첫해였던 2013년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5승 1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임준섭은 좌완스페셜리스트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이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임준섭의 이같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평이다.

    이번 트레이드가 누구에게 이익이 됐는지 결과를 알 수 없다. 유창식이 고향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킬지 임준섭이 김성근 감독의 손에서 기량을 만개할지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