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화제의 재연 프로그램 20여년 만에 귀환
  • '경찰청사람들 2015' MC 이경규와 현직 경찰관들 ⓒMBC 제공
    ▲ '경찰청사람들 2015' MC 이경규와 현직 경찰관들 ⓒMBC 제공

    '경찰청사람들 2015'가 야심차게 첫 방송을 시작했다.

    '경찰청사람들 2015'는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를 통해 사건을 분석하고 현직 경찰관들의 리얼한 후토크를 통해 범죄 피해 예정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경찰청사람들 2015' 첫 방송에서는 배우 못지 않은 준수한 외모와 개성을 갖춘 경찰관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직 경찰관들의 생생한 토크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현장에서 활약하는 경찰관들의 사건 경험담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 시켰다.

    1990년대 사건 재연 프로그램이었던 '경찰청 사람들'은 재연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실제 경찰들의 어색하지만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PD사칭 간음 사건, 택시 여승객 성폭행 사건 등을 재연해내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시청한 범죄자들의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약 20년만에 시청자들을 만난 '경찰철 사람들 2015'는 이경규가 MC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정보는 물론 재미까지 전달했다. 이경규는 사건에 대한 진지함을 유지하면서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웃음 포인트를 잡아냈다.

    이경규는 제작보고회에서 "스태프들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계급을 가진 경찰들과 조화를 지키며 해야 한다"며 "살인사건인데 이것을 두고 웃기려고 해서도 안되고 희화화 시켜도 안되고 너무 무겁게 가져가도 안된다. 수위조절이 많이 힘들었다"고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당시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핑클의 이진을 비롯해 당시 방송국 스태프였던 정준하도 '경찰청 사람들'의 재연배우로 활동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