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14년 두 번의 왼쪽 팔꿈치 수술
  • ▲ 추신수 선수.ⓒ뉴데일리
    ▲ 추신수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3)가 최근 등 근육 경련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더 답답하다. 추신수는 벌써 세 번이나 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외야수로 타선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등 근육 경련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의 세 번의 결장에 대해서도 "컨디션 회복을 위해 휴식을 주려는 목적"이라고만 설명한다. 하지만 지난해 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받은 추신수가 2015 시즌을 완전히 회복된 상태에서 임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추신수의 등 근육에 경련이 발생한 원인을 밝힐 수 없다. 다만 완전하지 않은 팔꿈치로 공을 던지거나 고장났던 발목으로 타석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등이나 다른 근육을 무리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한 뒤 출전 기회를 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추신수는 2007년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첫 부상을 당했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는 두 번째로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왼쪽 발목도 수술대에 올렸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면서 타자로 전향했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스카우터들은 추신수가 미국에서 투수로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타자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듯 하다. 

    추신수가 2007년과 2014년 두 번의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사실과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스카우터들이 추신수의 성공 가능성을 투수보다 타자로 봤던 그 판단의 근거를 생각해보면 추신수의 팔꿈치는 이미 고교시절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