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격투기 '팀 원' 수장인 서두원이 홍영기, 석상준 코치의 송가연 막말 옹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두원은 지난 16일 오후 이종격투기 카페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서두원입니다'란 제목으로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서두원은 "정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수장으로서 팀원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좋지 못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두원은 "같은 팀으로서 송가연 선수의 안타까운 모습 때문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가 다 제 잘못 입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교육 시키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과 핑계 대지 않겠습니다. 석상준 코치와 홍영기 선수의 SNS 발언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두원은 "다음부터는 올바른 방법과 표현으로 종합격투기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서 인상 찌푸리시는 일들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매번 이렇게 사과드리는 글로만 찾아뵙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릭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아톰급 매치에서 사토미 타카노와의 경기에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송가연은 경기 후 타카노에게 심판에 항의하며 사토미의 악수 제안을 거부한 점, 탭을 치지 않았다고 항변한 개인 인터뷰를 한 점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송가연과 같은 팀 코치이자 종합격투기 선수인 석상준 코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막말을 게재했다. 홍영기 선수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족가"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쓰며 이종격투기 카페를 비난해 논란을 키웠다. 

    [서두원 홍영기 석상준 발언 사과, 사진=홍영기 석상준 SNS 캡처/ 로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