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 최승희가 승무를 변용해 만든 작품의 희귀한 사진이 공개됐다.

    춤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최근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이자 최승희의 스승인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에게서 최승희 승무 사진을 기증받았다.  

    최승희 승무 사진에는 흰 고깔을 쓰고 가사를 걸친 채 춤사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승희는 1930년대 중반 '근대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에게서 전통춤을 배웠으며, 이를 토대로 승무 등 전통 춤을 서양 무용과 결합해 신무용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냈다. 

    성기숙 교수는 최승희 승무 사진에 대해 "전통 승무의 형식미가 살아있으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전통의 현대화'의 상징적 작품이다"고 평했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시진=한국근대춤연구회·춤자료관 연낙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