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위원장에 최병덕 변호사 선출

최병덕(59) 법무법인 동인 대표 변호사가 신임 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17일, 정부는 최병덕 변호사를 비롯해 조태임(61)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 한희원(56) 동국대 법학과 교수, 정주교(55) 변호사, 김진국(54) 중앙일보 대기자, 조홍식(51)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을 비상임 경찰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임 위원들은 임명장을 받은 뒤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 경찰위원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최병덕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경찰위원회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넘게 '공석' 상태를 면치 못했다.

앞서 지난 8월 성낙인 전 경찰위원장은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사표를 냈으며,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등 5명의 위원은 임기가 만료됐다.

신임 최병덕 경찰위원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 1987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울산지방법원장, 수원지방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신임 최병덕 경찰위원장은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신임 최병덕 위원장의 임기는 성낙인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로 규정, 내년 2015년 7월30일까지다. 그 외 위원들의 임기는 2017년 11월까지다.

◆경찰위원회 위원 현황

한진희 상임위원(정무직 차관급)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거쳐 경찰대학장과 극동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조태임 위원은 중앙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식품영양학 박사를 취득한 뒤, 현재 금융감독원 금융감독 자문위원과 4대악 척결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한국부인회 총본부 회장을 맡고 있다.

한희원 위원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사시24회)하고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침해조사국장을 거쳐 현재 MBC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 및 동국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정주교 위원은 연세대 법학과 졸업(사시27회)하고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현재,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진국 위원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제57대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논설주간을 거쳐 현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중앙일보 대기자로 재직 중이다.

조홍식 위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사시28회)하고 미국 버클리대 법학 박사 및 부산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현재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과 서울대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찰위원회

경찰위원회는 지난 1991년 경찰법에 근거해 안전행정부에 설치된 합의제 심의·의결 기관으로, 정치적 중립과 경찰 운영의 민주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주요 기능으로 경찰청장에 대한 임명제청 전(前) 동의권과 주요 경찰정책 및 계획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행사함으로써, 경찰행정에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업무수행의 책임성과 독자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찰위원은 안전행정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위원장 1인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1명은 상임위원(정무직 차관급), 6명은 비상임 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