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LH 공동주택 하자비율 계속 증가...가장 많은 하자는 창문과 가구"
  •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뉴데일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작년에 공급한 공동주택 10곳 중 3곳은 '하자(瑕疵)있는 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4년간 LH 공동주택 하자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창문과 가구에서 가장 많은하자가 발견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지난해 39,611세대에서 총 12,225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결국 작년 LH 공동주택 30%는 하자가 있는 집"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하자는 최근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하자비율은 0.11에 불과했으나, 2011년 0.20, 2012년 0.28, 2013년에는 무려 0.31에 달할 정도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LH의 공동주택 하자건수는 총 47,786건으로 이 중 창호 하자가 5,782건, 가구 하자가 5,42건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 ▲ LH 공동주택 하자보수 현황.ⓒ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실 제공
    ▲ LH 공동주택 하자보수 현황.ⓒ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실 제공


    그 외에도 잡공사(4,098건)나 도배(3,718건), 타일(3,592건), 카펫트(3,576건) 등에 대한 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지난 2010년 5월 입주한 남양주진접17단지에서 1,331건의 하자가 발견돼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2011년 5월에 입주한 인천향촌단지 역시 1,304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김성태 의원은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존재하는 토지주택공사가 계속적으로 하자 있는 집을 만들어 낸다면, 어떤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겠냐"면서 "LH가 본연의 창설목적에 따라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