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3관왕에 오른 일본 수영의 신성 하기노 고스케(20)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기노 고스케는 지난 21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박태환과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22일 자신의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1분55초34)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기노는 계영 800m에서도 일본 대표팀 두 번째 영자로 나서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그는 전날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만 네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기노는 23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2조에서도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박태환, 쑨양과 메달을 두고 다시 격돌한다. 또, 주 종목인 개인혼영 400m와 단체전이 남아 있어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회 초반임에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아시안게임 MVP에게는 삼성전자가 수여하는 5만 달러(약 5213만 원)의 상금 혜택이 주어진다.  

    하기노는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 "받을 수 있으면 행운이다. 상금은 저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영 하기노 첫 3관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