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달성, 인천 친환경 스포츠 이벤트 좋은 선례될 듯"
  • ▲ 전현희 저탄소친환경위원장, 송재용 수도매립지관리공사 사장(오른쪽).ⓒ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 전현희 저탄소친환경위원장, 송재용 수도매립지관리공사 사장(오른쪽).ⓒ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송도 미추홀타워 조직위 회의실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이하 SL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립가스자원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부받았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현희 저탄소친환경위원장, 이일희 기획사무차장, 송재용 SL공사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 탄소중립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조직위는 이날 협약을 통해 SL공사가 보유한 탄소배출권 129,500 CO2톤을 기부 받았다. 이는 인천아시안게임 예상탄소배출량(130,996 CO2톤)의 99%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조직위는 지난 3월 기부 받은 탄소배출권과 나무 심기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보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를 모두 상쇄하고 탄소중립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SL공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2400만 주민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위생매립하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사용이 종료된 매립지를 시민들을 위한 환경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드림파크 경기장(골프장․수영장․승마장)으로 재탄생 시켰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이곳에서 근대5종, 수구, 골프, 승마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탄소배출권 기부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이 국내 스포츠 대회 사상 최초의 탄소 중립 대회로 치러질 수 있게 됐다"며 "인천아시안게임 탄소중립 달성이 친환경 스포츠 이벤트의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