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경기에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바나나를 내민 일본 축구 팬에게 구단이 영구 관람 중단 조치를 취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경기 중 바나나를 흔든 10대 남성팬이 다시는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중징계를 내렸다.

    이 10대 남성 팬은 지난 23일 요코하마의 미츠자와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바나나를 흔들었는데 이는 가와사키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나토를 겨냥한 행위로 보인다.

    축구장에서 선수에게 바나나를 던지거나 내보이는 것은 유색 인종 선수를 원숭이로 여기고 조롱하는 인종차별로 본다. 

    요코하마는 TV 화면을 분석해 팬의 신원을 확인하고 바로 제재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에츠 아키라 요코하마 사장은 "용서하지 못할 짓이며 이같은 차별적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