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세월호특별법 대외비 관련 자료유포의 책임 소재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완구 원내대표를 향해 "재보선 전에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가 만들었다는 '대외비' 자료가 카카오톡으로 유포되고 신문에 광고까지 내는 상황에서 분노를 삭이지 못한다"
또 "거대 여당인 새누리당이 선거 전에 왜곡된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를 수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당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분명한 입장과 사과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이완구 원내 대표에게 강하게 항의 했다. -
이완구 대표는 "큰 틀에서 봐야 하지 않겠는가? 국정감사가 26일 시작되고, 25일까지 결산안을 처리해야 하며, 국조특위도 30일까지 증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무산된다 국회 국정 마비 책임은 우리 두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국회 정상화를 거듭 강조했다.
-
이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지금 야당에 대한 협박이다."라고 반발하자 이완구 원내대표는 "선거 전날 박범계 의원께서 유병언 사체 아니라고 하며 국검소에서 확인한 것을 선거 바로 전날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는 한번 도 언급한 바 없다"고 반격에 나섰다.
-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범계 의원은 브리핑을 한 것이고, 김재원 수석은 대외비 문건으로 카톡으로 유포한 것이다. 카톡으로 은밀히 하는 것 그것을 같은 동일 선상해서 하는 것을 옳지 않다. 이 부분은 나라의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이에 흥분한 이완구 원내대표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방송 인터뷰 내용까지 거론하며 40여 분간 난타전에 가까운 설전을 지속한 뒤 비공개 회동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