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P 진출하기로…에너지‧관광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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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포르투갈 대통령의 우리나라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우리 정상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적도 없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시절인 2011년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포르투갈을 찾아 실바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날 4개 대륙, 2억 명 이상을 포괄하는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PLP)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포르투갈이 세계의 포르투갈어 사용국들과 다양한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단ㄴ 점을 감안해 상호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합작 투자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공동진출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포어권 국가들 간에 다양한 협력체계가 구축된다면 한-포르투갈 양국간 호혜적 협력뿐만 아니라 포어권 국가들의 경제와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농업과 항공, ICT(정보통신기술), 해운, 항만 등 상호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실바 대통령은 포어권 공동진출과 관련해 “제 3국에 한국과 포르투갈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춰 진출하는 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에서 연설한 한반도 통일구상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표명한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이나 도발적인 행동, 미사일 위협, 반인류 범죄인 인권침해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실바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국 국민의 고통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박 대통령과 실바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후 공식오찬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