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 행동 물의" 공식 사과
  • ▲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 선동꾼]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권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일요일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글을 접했는데 제가 봤을 때 진도 영상이나 밀양 송전탑 사진에 두사람이 똑같은 분이 나와 사실 제가 놀랐다"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말했다. 

    권은희 의원은 그러면서 "그 글 말미에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 온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와중에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굴까요.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악의적 루머도 잘 판단해야겠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제 생각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댓글을 단 분들 중에 밀양 사진에 진도 동영상 나온 두 분이 덧씌워진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며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덧씌워진 흔적이 있어서 바로 내리고 [자세히 못살펴서 죄송하다]라고 썼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이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며 "사진 속의 두 분이 진도에 계신 학부모라고 들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찾아뵙고 사죄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희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빰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