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공천 내부 잡음 만든 장본인"독불장군식 청와대 찾아가 선동정치
  •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일 국회에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공천폐지회동' 거부 입장을 통보받은 뒤 방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일 국회에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공천폐지회동' 거부 입장을 통보받은 뒤 방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최근 새정치민주엽합의 친노(親盧·친노무현) 강경파 A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비난하는 듯한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과 관련, "새민련의 내분이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우 상근부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지난 4일 뉴데일리의 단독기사를 언급,
    "안철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한 의원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새정치]라는 몸에 맞지 않는 새 옷을 입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A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하던 중, 안 대표를 비난하는 듯한 메시지를 모 언론사 기자와 주고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관련 기사:
    [단독] 친노 A의원, 안철수 연설 중 "일장춘몽"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98868


    최정우 부대변인은 "[민주 다이]는 [민주당이]의 오타"라는 A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 다이]니 [일장춘몽]이니 하는 단어들이 본인의 주장대로 오타이든, 오타가 아니든, 전체 문맥으로 유추해보건대 새민련 의원들의 현재 심정은 물론이고 앞날을 예측하는 내부 시각을 여실히 대변해 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새민련 의원들을 편가르기 한 성향분석에 대해서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기절 졸도하겠..]다는 반응만으로도 '한지붕 세가족'의 복잡한 내부 사정을 가늠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아울러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앞세워 청와대를 찾아 간 안철수 대표의 행태에 대해 "무공천에 대한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게 만든 장본인, 독불장군격으로 청와대로 찾아가 날짜를 못박고 국정 책임자를 압박하는 ‘선동정치’를 보여주고 있는 공동대표에 대해 외부 뿐만 아니라 당 내부에서도 자중지란(自中之亂) 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30석 거대야당 대표 및 의원들께서도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동요하고 있는 내부부터 차분히 교통정리를 시작하여야 할 것"이라며 "새민련은 현시점에서 장외투쟁과 청와대 독대의 아집이 중요한 게 아님을 자각하라"고 일갈했다.

    최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약속이라는 말로 내부의 동요를 밖에서 진정시키려고 무모한 시도를 하는 것보다는, 당 지지자들의 절규를 귀담아 듣고 내부의 신뢰를 잃지 않아야만 [100년 정당]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