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수가 토크 콘서트를 연다.

    허세, 노인폭행, 할리데이비슨, 싸움 등의 연관검색어로 강한이미지를 가진 그였다.
    수많은 오해들이 버거워 멀리 떠나려 했었다.

    이런 그에게 토크콘서트는 왠지 어색하다.
    하지만 최민수는 편견 없는 세상에서 솔직하게, 모든 것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고 싶어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수다 떨고 싶다.


    20일 저녁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최민수의 토크콘서트 <민수야 놀자>의 쇼케이스 MC를 맡은 이병진은 "최민수와 이렇다 할 에피소드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민수와 학교 선후배 사이지만 같이 한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최민수가 나와 함께 프로그램 하자고 해서 인연이 시작됐다.
    자기 아지트 주소를 찍어주면서 '홍대로 와라, 같이 공연하자'고 해 함께하게 됐다."

    이번 토크콘서트의 조합도 독특하다. 이정민, 진달래 밴드, 가수 호가 함께 출연 한다.


  • 최민수는 "노는 건 서로 위치가 없고 그때 마음이 맞으면 그냥 재미나게 논다"고 말했다.

    같이 놀 땐 형식이 없어도 된다. 처음 만나도 '같이 가자, 놀자!' 하면 되는 거다.


    쇼케이스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김정민은 "최민수 선배님이 음악 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터졌다"며 최민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누가 노래한 걸 보고 우는 건 처음이다. 이번에 콘서트 하면 놀러간다고 했는데 이렇게 무대에 초대받을 줄 몰랐다. 정말 친한 분들끼리 있는데 내가 온 것 같다.


    하지만 이병진은 "우리가 정말 다 친한 건 아니다"고 말해 사람들을 웃겼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최민수가 신생 기획사 [엔터테인먼트 율]에 둥지를 틀면서 처음으로 준비한 콘서트로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기획했다.

    최민수의 첫 번째 토크 콘서트 <민수야 놀자>는 최민수가 속한 36.5 밴드, 이병진, HO, 진달래밴드가 출연하며 6월 29일과 30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 [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