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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를 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과 [깡통 진보]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후보가 자진사퇴하자 용기를 얻었는지, 김병관 후보까지 낙마시키려고 죽자고 물고 늘어지고 있다.
왜 그러는 걸까?
군 안팎에서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김 후보의 ‘안티 세력’은 하나가 아니었다. -
- ▲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의 첫 보도사진. 이 휴대전화 고리에서부터 본격적인 '안티'가 시작됐다고 한다.
‘안보’ 핑계로 [깡통진보] 눈치 보는 새누리당 ‘중진’?
안규백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2월 28일 김병관 후보의 부인이 군사보호구역의 땅을 사 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의 보도를 근거로 했다.
같은 날 <한겨레>와 <경향신문>, <프레시안> 등은 김 후보가 2005년 8월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이야기를 교묘히 편집해 보도했다.“자살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보는 것은 당시 1군사령관으로서 책임 있는 사람이 이렇게 얘기한 게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후보의 실제 인터뷰 내용은?
“사실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돋보여서 그렇지
인구비율로 따지면 자살사고율이 바깥사회보다 낮다.
어쨌든 불행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살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
통제된 사회에서 극소수만 그런다는 건 군대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걸 뜻한다.
다만 죽을 만한 요인을 가진 사람의 마음이 군대 내의 답답함과 불편함으로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 아닌가.
물론 그 마저도 왜 상담이나 교화를 통해 막지 못했냐고 추궁하면 할 말은 없다.
중요한 것은 장병들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이다.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나는 왜 이리 못났나?’
‘나는 왜 늘 불안한가?’하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일으켜 몸에 병을 만들고 괴로움을 증폭시킨다.
그러므로 병사들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평소 교육하고 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 ▲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심재철 의원. '군필자'인 그는 여전히 "군대가 썩었다"는 선입견을 가진 건 아닐까.
김 후보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자 명색이 여당인 새누리당은 ‘발 빼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지난 2월 2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의원이 한 말이다.“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는 용퇴하시기 바란다.
고구마 줄기도 아니고 자고 나면 하나씩 터져 나오고 있다.”국회 국방위원장이라는 유승민 의원 측은 “부정적인 보도 외에 긍정적인 보도도 모두 참고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노력 중”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후보가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듯 보였다.
'객관성' 뒤에 숨어 김 후보를 공격하는 세력들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랬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국방위 위원들은 김 후보를 향한 ‘공격’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이러한 ‘알력’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보려는 사람은 없었다.
대신 ‘여론’ 핑계 대고 김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군인들은 좋아하지만 ‘정치인’은 싫어하는 장관 후보
김 후보의 이미지는 한 달 사이 언론과 [깡통진보]에 의해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군 내부, 민간 군사전문가들의 시각은 시중 여론과 많이 다르다.
김 후보가 2사단장, 1군 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근무할 때 옆에서 지켜본 사람부터
그의 선후배 모두가 그를 ‘타고난 군인’이라고 불렀다.'포병'이라는 병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몇몇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사실 4성 장군이 되면 더 이상 병과는 의미가 없다.
지금 김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군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이용하기 위해
'포병' 병과 때문에 '보병' 출신들이 반대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군인들 중에는 김 후보의 ‘능력’에 감탄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에 대한 일화도 여럿 들을 수 있었다. -
- ▲ 육사에서는 매년 체육대회 때마다 기마전을 펼친다. 김 후보는 이때부터 '전략가'의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육군사관학교에서는 매년 체육대회에서 대대별 기마전을 벌인다.
각 대대가 92개 팀을 꾸려 서로 경쟁하게 되는데 김 후보가 소속된 대대는
체육대회 때마다 연전연승했다고 한다.
비결은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전술활용.
다른 대대를 지휘하는 생도들이 체력단련 등에 급급할 때,
김 후보는 팀의 선두를 맡을 생도들만 불러 전술계획을 설명해 주고 기억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김 후보의 후배인 한민구 前합참의장이 평소 버릇처럼 전하는 일화다.
김 후보가 1군 사령관 시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당시에 있었던 일화도 유명하다.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 한미연합사가 북한의 기습남침 상황을 가정해 벌이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훈련이다.
훈련이 시작되자 한국군의 주력부대까지 거느린 3군 사령부의 지역은 북한군에 연전연패를 거듭,
1차, 2차, 3차 방어선까지 무너졌다.
미군 증원군이 올 때까지 버티기도 어려워 보였다.
이때 북한군을 교착상태로 묶어놓았던 1군 사령부 예하 부대들이 갑자기 적 후방과 측면을 공격, 주력을 격파한 뒤 3군 사령부 예하 부대가 잃어버린 지역까지 되찾는 괴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이를 본 버웰 벨 연합사 사령관이 외쳤다.“부관, 당장 차 대!
지금 원주로 가야겠어!”단숨에 원주 1군 사령부를 찾아간 벨 사령관은 김 후보를 만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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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웰 벨 前주한미군 사령관. 그에 의해 미군 사이에서도 김 후보가 유명해졌다.
“당신이야말로 우리 한미동맹의 비밀병기다.
한 번만 안아 볼 영광을 주겠는가.”벨 사령관은 김 후보를 껴안으며 감격에 겨워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렇게 동맹군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며, 미군 4성 장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런 김 후보는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에 줄을 댄 ‘정치군인들’에게 밀려 육군참모총장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옷을 벗을 뻔’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벨 사령관이 美국방부에 강력히 건의했고, 美국방부가 청와대에 다시 요청해 “미군이 김 후보를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모셔갔다”는 것이다.
2008년 3월 전역한 김 후보가 ‘유비엠텍’이라는 곳으로 가게 된 것도 사연이 있었다.
김 후보는 전역 후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손자병법’을 강의하며 지내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故백병춘 예비역 소장(육사 30기)이 김 후보에게 연락했다.“사령관님, 그러지 마시고 저랑 함께 계시죠.
아무 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백 소장은 당시 ‘유비엠텍’과 독일 MTU사의 합작 생산법인을 국내에 만들려 하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K9 자주포, K2 전차 등 핵심 기갑전력의 파워팩이 모두 MTU社 것인데,
독일은 ‘전쟁 중인 국가에는 방산물자 수출을 금지’하도록 법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로면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K계열 장비 파워팩을 대체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었다. -
- ▲ 독일의 파워팩 업체 MTU의 역사는 100여 년 전 비행선을 만들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MTU는 원래 마이바흐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다..
이 설명을 들은 김 후보는 후배인 백 소장을 돕겠다고 나섰다.
단 합작법인 설립까지만 돕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런데 김 후보가 이 회사로 간 다음 예상못할 ‘일’이 생겼다.
김 후보가 외부활동을 하기 보다는 틈만 나면 회사 직원들 모아놓고
안보정신교육을 하거나 손자병법 강의를 한 것이다.
이런 일화 외에도 김 후보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면 “훈련은 빡세게, 평소생활은 편안하게”라는 그의 지휘방침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군 안팎에서는 이처럼 김 후보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장교-장병들이 많다.
그를 '죽도록' 싫어하는 사람들은 ‘인맥 만들기’에 바쁜 소수의 정치군인과 일부 언론의 데스크, 여의도 정치인들뿐이었다.‘안보’ 대신 ‘권력’ 쫓는 ‘정치군인들’, 盧정권 때 컸다?
군 관계자들, 특히 육사 출신들은 김 후보의 ‘안티 세력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그들은 “지난 10년 사이 안티세력의 파워가 워낙 강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예전에 전역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제보를 받은 확인이 어려웠지만, 盧정권 시절 청와대의 ‘안보기관 흔들기’가 있었고,
이 와중 ‘특정 세력’이 성장했다는 주장은 계속 들을 수 있었다.
노무현 정권 초기였던 2003년 여름,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의 만찬 초청을 받았다. -
- ▲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의 폭로 인터뷰. 盧정권은 군 길들이기를 벌였다고 한다.
만찬이 끝난 뒤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그에게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송광수 검찰총장, 최기문 경찰청장 등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군을 이용하려 했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었다.
송 의원이 “그럴 수 없다”고 하자 이듬해부터 盧정권의 ‘군 길들이기’가 본격 시작됐다고 한다.
군 인사에 개입하려 시도한 것이다.
정무직 공무원 인사는 해당 부처에서 1.5배수 또는 2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청와대에서 ‘검증을 거쳐 낙점’한다.
하지만 군은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후보 한 사람만을 추천해 보고한다.
그런데 盧정권에서는 “왜 군은 다른 곳처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는 것이다.
이런 갈등은 2004년 가을 남재준 당시 육군참모총장과 盧대통령 사이에서 표면화된다.“이번 인사안은 재가하지만, 군 통수권자는 나다.
내가 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유를 달라.”
-盧대통령
“알겠다.”
-윤광웅 당시 국방장관
“군이 정치에 개입해서도 안 되지만, 정치가 군에 개입해서도 안 된다.
정치권이 군 인사에 개입하면 군인들이 정치에 줄을 서는 현상이 일어난다.
군이 통제되지 않는다.”
-남재준 육군총장청와대는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전역한 뒤인 2005년 가을에서야 군의 장성급 정기인사에 ‘개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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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당시 윤광웅 국방장관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 남 총장이 물러난 뒤 청와대가 군 인사에 적극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는 이외에 ‘군 사법제도 개혁’도 강력히 추진했다.
군 사법권은 상당히 특이하다.
전쟁 상황을 고려해 직속상관이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다.
목숨을 건 전투를 하면서 변호사, 검사 찾아 느긋하게 재판을 벌일 수 없기 때문이다.
송 의원의 설명이다.“군은 승리가 최종 목표이므로 지휘관에게 전권(생사여탈권)을 주는 체제를 고수한다.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인물도 작전과 부대 통솔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휘관은 사형을 면하고 그를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때문에 군 검찰은 헌병이 수사한 것을 기소하고, 지휘부에 법률 자문을 하는 참모로 머문다.”盧정권은 이 같은 부분을 ‘개혁’한다며 지휘권에서 사법적인 부분을 별도로 분리시키고자 했다. 이에 군 안팎에서는 “노동당식 정치군관 만들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상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된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盧정권의 ‘청와대’와 교감을 했던 ‘정치군인들’ 이야기다. 그들 때문에 당시 유력한 육군참모총장 후보이던 김병관 1군 사령관이 전역할 뻔 했다는 것이다.김장수 안보라인,
과연 믿을 만한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도 盧정권에서 육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이후 윤광웅 장관에 이어 국방장관을 지냈다.
당시 김장수 내정자에 대한 월간지 <신동아>의 평가는 이랬다.그가 총장 시절 청와대에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여 신뢰를 얻었다는 점도 파격 발탁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강직한 원칙주의자 남재준 전임 총장의 ‘소신’에 골머리를 앓았던 청와대는 김 내정자의 온건하고 합리주의적인 면모에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김 내정자는 육참총장 시절 군 구조 개편, 육군 병력 감축, 3군 균형발전 등 육군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개혁안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방개혁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이 장관이 된 게 언뜻 군의 문민화에 역행하는 인사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고 노 대통령의 국방개혁 의지가 실린 인사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언론이라는 ‘필터’를 거쳐 국민들에게 알려진 김장수 내정자의 이미지는 거의 ‘꼿꼿장수’ 하나뿐이다.
지금 김병관 후보에 대한 언론의 공격과 반발은 거세지만, 김장수 내정자가 말한 ‘국정원 개혁’ ‘한미연합사 해체 예정대로 진행’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적이 없다. -
- ▲ 이성출 前연합사 부사령관이 지난 4.11총선 때 민통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는 언론 보도. 그런 그가 '유력한 국방장관 후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김장수 라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던 이성출 예비역 대장은 2012년 4.11총선 때 민주통합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민통당에 '줄을 섰던' 그가 지금 김병관 후보를 대신한, 유력한 국방장관 후보라는 소문이 군 안팎과 여의도에서 퍼지고 있다.
이밖에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으로는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육사 31기, 前육군 교육사령관)도 있다.
김병관 후보에 대한 '안티'가 시작될 때 군 안팎과 여의도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이 차기 국정원장”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들은 김관진 장관은 “무슨 웃기는 소리냐? 쓸데없는 소리 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장관의 측근들도 “왜 이상한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경계했다.
결국 남재준 前육군참모총장이 국정원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헛소문'은 사라졌지만 군 안팎에서는 이런 루머가 나돈 점을 무척 우려하고 있다.김병관 후보를 기피하는 [깡통진보],
무능 방산재벌,
그리고 김정은
김병관 후보를 낙마시키고, 김관진 장관을 국정원장으로 ‘이동’시키기를 원했던 ‘세력들’의 시각에서 바라보자.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가 낙마하게 되면 대통령의 선택 범위는 크게 줄어든다.이 와중에 '안티 김병관 세력'이 추천하는 다른 국방장관, 그가 추천하는 기무사령관이 임명된다면 안보기관의 핵심을 盧정권 당시의 인물들이 차지한다.
盧정권에서 득세했던 ‘특정 인맥’들이 요직을 차지하게 되면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는 건 물론 야당과 [깡통진보]로부터 비난을 받아도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
기우라고?
최근 군 안팎에서 ‘차기 기무사령관’이라며 특정 인사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웃을 일이 아니다.
김 후보가 ‘연관되었다’는 유비엠텍이라는 무기중개업체 부분도 마찬가지다.
물론 유비엠텍이라는 회사를 무조건 좋게만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K2 흑표 전차’의 파워팩 국산화 과정이다. -
- ▲ 2012년 4월 두산인프라코어의 개발비 횡령 의혹 당시 <한겨레>의 K2 파워팩 비판기사. 지금은 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盧정권은 한미연합사 해체와 함께 ‘자주국방’을 내세워 K2 전차 파워팩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를 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에 맡겼다.
K9 자주포를 만든 삼성테크윈이나 K1, K1A1 전차를 만드는 현대로템은 빠졌다.두산 계열사들은 盧정권 시절 '자주적 무기개발' 정책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방산업체들이다.
두산그룹은 김대중 정부 시절 주류, 의류 등 소비재 산업을 매각한 뒤 대우 계열사 등 정부에 의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중공업 기업들을 다수 인수해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그 중 대표적인 기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대우중공업을 인수한 뒤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다.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대우그룹이 해체된 뒤 2000년 10월 대우종합기계(주)로 분리돼 설립했다. 2005년 1월 두산중공업에 인수됐고, 2005년 4월 두산인프라코어(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이후 盧정권 때 개발경험이 전무함에도 K2 파워팩 엔진개발, K21 보병전투차 개발 등을 맡았다.
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 방사청 등에서 지원한 연구개발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을 빚었다. 이 일은 이후 인천지법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S&T중공업은 통일중공업이 모체나 다름없다.
통일중공업은 외환위기 이후 통일교 그룹이 우리나라에서 철수하면서 1998년 11월 30일 최종부도를 맞았다. 1999년 4월 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주인을 찾지 못하다 盧정권 초기인 2003년 3월, S&T그룹의 모태인 삼영열기공업(주)에 인수됐다. S&T중공업이라는 이름은 2005년 6월에 붙은 것이다.S&T중공업의 모체인 삼영열기공업(주)은 2002년에는 '지역 유지들'의 요청으로 경남 창원에 있는 경우저축은행도 인수했다고 한다.(現 S&T저축은행, 우량 저축은행으로 알려짐).
이처럼 ‘파워팩 국산화’를 맡은 기업들은 외환위기로 인한 대기업 해체, 김대중 정권의 강제적인 ‘산업구조조정’ ‘대우그룹 해체’ 등 굵직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기업들이다.이 밖에도 군 안팎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S&T중공업을 둘러싸고 차마 전달하기 어려운, 나쁜 소문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 업체들 입장에서 “전시를 위해 K2 파워팩 국내 합작생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방장관이 취임한다면 곤란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계속 제기되는 이유다.
무엇보다 김 후보가 국방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기존의 군 전략전술이 크게 바뀌게 된다.
이때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건 김정은 정권과 종북세력들이다. -
- ▲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에 반대하는 시위대. 이 훈련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사람을 장관으로 뽑는 게 정상 아닐까?[사진: 연합뉴스]
‘군 미필’인 김정은은 김격식 등의 도움으로 포병술을 익혀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켰다.그런 김정은에게 미군조차 놀라게 만든 ‘오리지널 포병 출신’ 국방장관이 대응을 한다면
김정은과 북한군 지휘부의 무능력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다.
결국 김정은을 ‘장군’ ‘위원장’이라고 부르는 종북세력과 [깡통진보]의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된다.
자, 보이는가?
야당과 일부 언론, [깡통진보]들이 왜 그렇게도 김병관 후보를 반대하는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에 대해 야당이 청문회조차 거부하는 건 ‘애국’이 아닌 ‘매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