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마자로 … 의혹은 시간이 해결 못 해""선거, 국민이 공정하다고 믿을 수 있어야""재검표·특검 더는 못 미뤄" … 22일 논의
  •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충북 충주시 한국교통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충주시장 선거 당선무효소청 투표지 검증'에서 선관위 항의 피켓을 든 맹정섭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나치고 있는 모습. ⓒ서성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충북 충주시 한국교통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충주시장 선거 당선무효소청 투표지 검증'에서 선관위 항의 피켓을 든 맹정섭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나치고 있는 모습. ⓒ서성진 기자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 재검표와 특별검사(특검)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재검표를 우선 추진하자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전날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에 참관한 윤 위원장은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재검표와 특검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검표와 특검은 쌍두마차로 함께 가야 한다"며 "의혹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투명한 검증만이 의혹을 해소하고 철저한 수사만이 책임을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가 법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진행됐다"며 "수개표를 통해 결과를 다시 확인했고 그 과정도 공개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국립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에 참관인으로 참석했다. 당시 수개표 방식으로 재집계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이동석 충주시장의 당선이 재확인됐다.

    윤 위원장은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직접 확인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검증 절차가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선거는 공정해야 할 뿐 아니라 국민이 공정하다고 믿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조특위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재검표와 특검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6·3 지방선거 이후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국민이 원하는 진실 규명보다 방법론을 둘러싼 논쟁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개 재검표는 국민 앞에서 사실을 검증하는 절차이고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규명하는 절차"라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약 247만 장의 투표지 공개 재검표와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한 특검 촉구 결의안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공개 재검표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재검표와 특검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이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조특위는 오는 22일 2차 청문회에서 공개 재검표와 특검 촉구 결의안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투명한 검증만이 의혹을 해소하고 철저한 수사만이 책임을 밝힐 수 있다"며 "특검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재검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