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통합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 설립""민간 교수 비율 높이고 국립대 처우 보장"국힘 "북괴 주문 이행하려 안달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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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강군 육성, 국군사관학교 창설 방안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여당이 군별 학교 통합 전문성 시비와 '안규백 리스크'에도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을 골자로 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 창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 강군 육성, 국군사관학교 창설 방안 당정협의'에서 "국군사관학교 설치법을 신속히 처리해 제도적 기반을 닦고 신규 교육시설 마련을 위한 예산도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 대행은 "지금은 다영역 작전을 유능하게 수행할 통합 지휘관, 육각형 인재 육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안타깝게도 현재 육·해·공군 개별 사관학교 체계는 여러 현실적인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상대적으로 좁은 한반도의 전장 환경과 병역 자원 급감 등에 따른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군 구조 및 병력 구조 개편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국방 개혁의 첫 단추가 각 군 사관학교의 통합"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각 군 사관학교의 통합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도됐던 미뤄진 개혁 과제"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정치적 논리 운운이야말로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더 강하고 더 단단하게 우리 안보를 책임져야 할 군의 미래 청사진을 폄훼하는 정말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주장했다.과거 방위병 복무 당시 탈영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육·해·공사 통폐합 비판 여론을 지적하고 나섰다.안 장관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막론하고 진통 없는 개혁은 없었고 저항 없는 성공 또한 존재한 바가 없다"며 "저 또한 64년 만의 문민 장관으로서 우리가 개척해야 할 국방 개혁의 길이 순탄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며 "당정 간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면 그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안 장관은 당정 협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새롭게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유치한다"며 "창의성과 융합적인 사고, 전문성과 기술 감수성이 구비된 장교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약 24% 수준에 불과한 민간 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높이고 국립대학 수준의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들이 장교 양성을 일선에서 함께하게 하겠다"고 했다.하지만 군사 전문가를 비롯해 야권에서는 정부의 육사 이전 및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에 대해 "철학도 없는 안보 농단"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육사 장성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세계 통합사관학교 운영 나라가 정규군 10만 명 넘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라며 "사관학교 외 ROTC, 학사, 3사관학교, 간부후보생을 운영해 초급간부 85%를 양성하는 나라가 단 1개 국가라도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한 의원은 "사관학교가 합동 작전에 기여하는 것이냐"며 "합동 작전은 최소한 업무 수행이 중령급에서 시작된다고 수없이 말해도 듣지 않는 국방부는 달나라 국방부냐"고 질타했다.한 의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서는 "9·19 남북 합의를 복원하고, 전작권을 전환하고, 사관학교를 통·폐합하고, 모병제를 하겠다고 하며 전방 경계 병력을 빼내고 민간인을 군 임무를 대행시키는 등 철학도 없고 능력도 없는 자들이 안보 농단을 저지르고 있다"며 "국방 정책은 어설픈 수준을 넘어서 마치 북괴가 주문한 목록을 이행하려는 조급증에 안달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