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씨엔블루가 크라잉넛에게 공식 사과했다.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의 급박한 상황에서 음원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소속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소속사 측의 불찰임을 인정한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소속사는 "멤버들을 대신해 이번 일련의 과정을 통해 누를 끼치게 된 선배 크라잉넛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의 방송 분량이 당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DVD로 발매돼 판매되는 과정을 미리 파악해 대응하지 못해 오늘의 일이 불거지게 한 점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DVD 건과 관련해서는 당사가 참여해 상업적으로 발매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크라잉넛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씨엔블루를 상대로 4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크라잉넛은 씨엔블루가 지난 2010년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자신들의 곡인 '필살 오프사이드'(Offside)를 동의 없이 부른 것과 해당 영상을 일본에 발매하는 DVD에 수록해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 다음은 씨엔블루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FNC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아티스트를 응원해 주시고 큰 사랑 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씨엔블루 관련 내용에 대해 가슴 깊이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생방송의 급박한 상황에서 음원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소속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소속사 측의 불찰임을 인정합니다. 문제의 방송 분량이 당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DVD로 발매돼 판매되는 과정을 미리 파악해 대응하지 못해 오늘의 일이 불거지게 한 점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멤버들을 대신해 이번 일련의 과정을 통해 누를 끼치게 된 선배 크라잉 넛측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을 하며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만 DVD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매체의 보도와 방송사의 입장에서 밝혀진 대로 당사가 참여해 상업적으로 발매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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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일을 교훈삼아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음악 방송에서 라이브 무대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큰 걱정을 하고 있을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아무쪼록 이번 일이 원만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심 성의껏 책임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