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종현 기자
    ▲ ⓒ이종현 기자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류승룡. 
    그가 이 모든 것을 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딸 바보 '용구'로 돌아왔다. 

    "이용구, 1961년 1월 18일 태어났어요. 제왕절개, 엄마 아팠어요. 내 머리 커서, 허엉~" 

    예고편을 통해 짧게 공개된 '용구'의 자기소개는 여태까지 류승룡이 보여주지 않았던 순수하고 바보같은 모습이다. 
    "외적인 변신 보다는 어린아이 같은 감정을 지니기 위해 노력했다. 딸 '예승' 역으로 출연한 갈소원 양과 하루 종일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촬영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다."
    -배우 류승룡-    
    또한 단순히 6살 지능의 캐릭터라고해서 희화화된 전형적인 연기를 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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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 기자


    류승룡은 캐릭터 연구를 위해 한 지적 장애를 가진 친구와 수차례 만나면서 '용구'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주변을 살펴보면 지능의 성장이 멈춘 친구들이 많다.
     이번에 만난 친구는 처음부터 눈에 띄었는데, 굉장히 해맑고 늘 웃고 있었다."

    "또 했던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거나 특정 숫자를 잘 기억했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이나 잘 할 수 있는 말은 반복해 자신 있게 표현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용구' 캐릭터에 많이 입혔다."

    <7번방의 선물>로 첫 호흡을 함께한 이환경 감독은 배우 류승룡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이란 배우를 만나지 못했다면 내 머릿속 '용구'는 태어나지 못하고 가슴으로만 묻어야 했을 캐릭터다."

    "겉으로 보이는 얼굴 뒤엔 상상할 수 없는 또 다른 얼굴을 숨기고 다니는, 그는 정말 무섭고 대단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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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7번방의 선물>은 교도소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지적 장애로 인해 6살 지능밖에 갖지 못한 '용구'. 그의 딸 예승에게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려다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교도소 7번방에 입소하게 된다.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 7번방.
    하지만 용구의 딸, 7살 꼬마 '예승'을 반입하기 위한 사상 초유의 합동 작전이 펼쳐진다.

    "영화 보시고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 1월 24일 정성껏 준비한 선물 따듯하게 받았으면 한다. "

    -배우 류승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