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과 이상돈의 윤창중 공격, 방송노조 아첨용?
     
    MBC 종북노조 불법파업 지지했던 전력
      
    변희재, pyein2@hanmail.net      
     
    박근혜 당선자와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임명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에 대해 같은 새누리당 측의 공격이 멈추지 않고 있다. 김종인, 이준석과 함께 비대위계파의 핵심인 이상돈 정치쇄신위원과 친박 유승민 의원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유의원은 최근 대구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창중 대변인의 임영을 두고 “너무 극우(極右)다.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인수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도 “무색무취하다”면서 “인수위를 너무 친정체제로 끌고 가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더라도 충언을 할 참모가 없게 된다”고 했다.

    이런 유승민 의원은 과거 MBC와 KBS의 친노종북 노조가 불법 파업을 했을 때, 이들을 지지하는 행태를 보인 바 있다.

    유승민 의원은 총선을 앞둔 3월 27일 종북노조의 불법 파업 당시“KBS와 MBC 구성원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공정방송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은 KBS 김인규, MBC 김재철 사장의 책임인만큼 스스로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원은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북지역 KBS노조, MBC 노조 관계자 등과 만난 자리에서 “MB정권의 무개념, 무철학 언론 정책이 사상 초유의 언론사 연대 파업을 가져왔다”고 MB정권의 언론정책을 질타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의원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김재철과 김인규 사장의 거취에 대해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며 “청와대가 이 문제(파업)를 그냥 뭉개고 있지만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번 파업이 형식논리로는 불법파업일지 모르겠지만, 공정 보도를 위한 기자와 PD들의 염원이 표출된 것으로 헌법에 보장된 언론 자유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적극 지지한다”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현 언론사 파업 사태에 대한 의미와 심각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총선 이후 당 차원의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와 정치권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는 현행 KBS, MBC 사장 선임 방식으로는 이같은 투쟁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KBS 김인규, MBC 김재철 사장 퇴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 방송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영방송 사장 선임 개혁안, 방송사 노조가 결사적으로 반대

    방송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자는 유승민 의원의 주장은 일면타당하다. 실제로 100여개의 애국우파단체가 결합된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에서는 TV생중계 공청회를 통해 투명한 사장 임명방식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자신들이 원하는 친노종북형 사장이 임명되지 않았다고 해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방송을 담보로 불법 정치투쟁을 벌인 노조를 지지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투명한 사장 선임방식에 결사적으로 반대해온 측은 유승민 의원이 지지하는 방송사 노조이다. 투명한 절차로 개혁적 사장이 임명되면 그간 노조의 불법행위과 기득권이 철저히 심판될 걸 뻔히 알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보다 앞서 늘 친노종북진영에 아첨형 발언으로 이슈 메이커가 된 이상돈 정치쇄신 위원도 윤창중 죽이기에 합류했다. 31일 친노종북 성향의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당선인에게 향후 인선과 관련한 조언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가 세상에서 보는 어떤 기준이 있지 않느냐. 그 기준을 벗어나는 활동이나, 기준을 벗어나는 언행이 많았던 사람은 좀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창중 대변인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언급하기는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다만 저도 윤 대변인이 지난 몇 달 동안 TV프로그램에 나온 걸 간간이 봤는데, 그 내용보다도 거기에 사용되는 언어 등은 사석에서 할 수 있는 말들이지 방송에서 하긴 부적절한 게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당파성을 넘어서 국민을 통합하고 그리고 정책으로써 그 지지기반을 넓혀야만 한다"며 "그래야만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상돈 위원 역시 유승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MBC 종북노조에 아첨해온 전력이 있다. 이상돈 위원은 MBC 종북노조의 불법 파업 관련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면 박근혜 후보가 김재철 사장을 퇴진시키겠다”는 말을 노조에 전달해왔다. MBC노조는 이상돈 위원의 말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이 "노조 주장에 공감하는 점이 있다. 복귀하고 나면 모든 문제는 순리대로 풀려야겠다. 노조가 명분을 걸고 들어오면 나중 일은 책임지고 하겠다. 그렇게 하면 당을 움직일 수 있다. 제가 당을 설득하겠다"는 말을 공개했다. 실제로 이상돈 위원은 MBC노조가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에 출연하여, 김재철 사장 퇴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상돈, 결국 박근혜 당선인이 MBC노조에 거짓말 했다고 덮어씌워

    MBC 김재철 사장이 유임되자, 종북노조에선 이런 이상돈 위원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이상돈 위원은 박근혜 후보가 명시적으로 김재철 사장 퇴진을 약속하진 않았지만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것에서 그 당시 상황으로 볼 때, 누가 보더라도 김재철 사장이 계속 유임해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그 시점에서 일종의 상식 아니었겠나”라며, 박근혜 후보의 김재철 사장 퇴진론을 더 명확히 했다. 이상돈 위원의 말대로라면 박근혜 당선인이 노조의 파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김재철 사장 퇴진론을 암시, 즉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애초에 새누리당에서 방송전문가도 아닌 이상돈 위원에게 MBC 문제 해결을 맡긴 바 없었다. 그 스스로 종북노조에 찾아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약속하고, 그 반대급부로,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친노종북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그러다 문제가 터지니 이를 박근혜 당선인에 덮어씌우기까지 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 등이 MBC의 광우병 거짓선동 등, 공영방송을 장악한 종북노조와 맞서 싸울 때, 이상돈, 유승민 등은 애국세력을 극우파로 몰면서, 종북노조에 아첨하며, 한겨레, 오마이, 경향신문 등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윤창중 낙마의 목적은 KBS, MBC의 종북노조 철밥통 기득권 지키려는 것

    이들의 해악은 정당한 애국세력의 활동을 극우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자신들의 합리적 보수로 포지션한다는 데에 있다. 특히 이들은 친노종북 언론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표에 민감한 새누리당을 현혹시킬 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이상돈 의원의 경우 경향신문과 MBC가 인큐베이팅한 위장 보수라 불러도 될 만할 정도로, 친노종북 세력이 집중적으로 지원해왔다. 그 힘을 바탕으로 지난 총선 때 비대위원으로 활약, 바른사회시민회의의 이영조 대표, 전교조와 맞서 싸워온 조전혁 전 의원 등의 낙천을 주도했다. 단순히 말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친노종북 세력의 방향 그대로 애국전사들을 숙청해온 것이다.

    이들이 윤창중 대변인과 김경재 수석 부위원장을 주 공격 타겟으로 잡은 이유 역시, 바른 말하는 인사들을 제거해야, 애국진영의 사기를 떨어뜨리며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친노종북 세력의 전략과 맞닿아있다. 특히 윤창중 대변인은 직 자체가 언론과 관련되어 있어, 공영방송 KBS와 MBC의 개혁의 적임자이다. 이런 윤창중 대변인을 낙마시켜야, KBS와 MBC의 종북노조의 기반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5년 내내 인사에서 애국진영의 지지를 받은 인물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도 배제시켜왔다. 그 결과 아무런 지지기반도 없이 무방비로 친노종북 세력의 공격에 노출되었다. 박근혜 당선자 측 유승민, 이상돈 등을 제어하지 못하면 역시 이명박 정권과 같은 함정에 빠질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