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언론은
    왜 이렇게 좌경화(左傾化)됐나?

    구체적 원인은
    주사파(主思派)가 지배했던
    80년대 학생운동에 있다.


    金成昱  


  • 1. 상당수 한국 언론이 거짓·선동의 진앙이 된 이유는 기자들의 좌경화 탓이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원인은 붓쟁이들의 태생적 觀念論(관념론) 탓이다.
    나라가 망하건 흥하건 당파싸움에 빠져 있던 조선시대 유생이 기자들의 사상적 始祖(시조)다.


     
    2. 구체적 원인은 主思派(주사파)가 지배했던 80년대 학생운동에 있다.
    학생운동 세례를 받은 이들의 언론계 진출, 80년대 후반부터 활성화된 언론노조
    운동이 종북(從北)세력에 프락션 당한 결과다.

    80년대 주사파가 가장 역점을 두고 진출한 영역이 교육과 언론이었다.
    주사파 출신들은 敎師(교사))와 記者(기자)로 진출할 학생은 ‘投身(투신)팀’에 소속시켜 특별교육을 시켰다고 증언한다.
    그렇게 형성된 從北的(종북적) 흐름이 만들어 낸 것이 전교조였고 언론노조였다.


     
    3. 2000년 출범한 언론노조는 116개 지부와 1만7,483명의 조합원을 가진 조직이다.
    언론노조에 소속된 1만7,483명의 ‘입’이 떠들기 시작하면 거짓을 진실로, 진실로 거짓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언론노조는 민통당·통진당 등과 연대해 각종 선동에 앞장서왔다.
    특히 인터넷 콘텐츠 유통권력을 장악한 포탈과 연계, 인터넷 여론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이며, 민주노총은 주한미군철수·국가보안법철폐·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대남(對南)노선을 따라간다.

    언론노조 역시 종북(從北)노선이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이후 집요하게 음모론을 제기했고, 2010년 5월19일 ‘북한 도발’로 발표가 나가자 “앞으로 검증위 활동을 보다 치열하게 펼쳐 나갈 것(2010년 5월26일)”이라는 성명을 냈다.
     
    2006년 10월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입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미국은 위폐 문제 등을 제기하며 시간 끌기를 하다 지금의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언론노조는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를 제외한 대부분 매체가 소속돼 있다.
    경향신문·경향닷컴·국민일보·뉴시스·디지털타임스·문화일보·서울신문·스포츠서울데일리·연합뉴스·일간스포츠·한겨레신문·한국일보·헤럴드미디어·한국경제신문 및 심지어 스포츠조선도 언론노조 소속이다.

    지방지는 경기일보·경남도민일보·경남신문·경남일보·경상일보·경인일보·광주일보·국제신문·남해신문·매일신문·부산일보·영남일보·인천일보·전남일보·제민일보·충청타임즈·구로타임즈·뉴스서천·무진장신문·보은신문·부안독립신문·옥천신문·완도신문·자치안성신문·장성군민신문·충청리뷰·태안신문·한라일보·금강일보 등이 소속돼 있다.
     
    방송사로 KBS·MBC·SBS·EBS·YTN·mbn·CBS·아리랑국제방송·원음방송·한국디지털위성방송·경기방송·광주방송·대구방송·대전방송·영서방송·울산방송·전주방송·제주방송·청주방송·GTB·KNN·OBS 등이 소속돼 있다.


     
    4. 언론외곽단체로 소위 조선·중앙·동아일보 비판에 주력해 온 단체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의 영향력도 막강하다.
    민언련은 주요 이슈 때마다 성명·논평, 장외집회 등을 통해 조·중·동의 事實(사실)보도를 공격했다.
     
    민언련 공동대표는 2008년 광우병 난동을 주도한 종북(從北)단체인 한국진보연대의 박석운 대표다.
    민언련 주장도 일관된 ‘북한 감싸기’이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 후에는 “조중동은 천안함 사고 발생 이후 아무런 물증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북한 소행’으로 몰면서 안보 위기를 부추겨왔다(2010년 5월6일)”고 비판했다.

    북한 핵실험 후에는 “북한이 북미대화를 얻기 위한 협상용으로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는다”며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수구보수신문들은 선정적인 보도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형국(2006년 10월 12일)”이라고 조·중·동 비판에 나섰다.


    5. 從北化(종북화)된 언론권력이 포털과 방송을 장악해 여론을 호도한 결과, 보수매체들의 눈치보기도 심해졌다.
    대한민국과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종북(從北)세력에 대해선 굴종하고 ‘자유투사’들은 촌스런 極右(극우)로 매도했다.
    惡(악)에 대해 타협하는 서생들을 ‘합리적 보수’로 변장시켜 대중들을 기만해왔다.
     
    대선과정에서도 소위 보수매체들은 국가의 본질적 문제, 핵심가치(core value)는 철저히 외면해 버렸다.
    문재인이 주장하는 ‘낮은 단계 연방제’, 이정희가 주장하는 ‘코리아연방제’ 등 연방제 赤化(적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다.
    6·15선언과 10·4선언에 대해서도 침묵하긴 마찬가지다.
     
    문재인이 주장하는 국가보안법폐지, 서해평화협력지대 등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설명치 않았다.
    시청 앞 광장에 10만 명 넘게 모여 “NLL 사수”를 외쳐도 단 한 줄의 기사를 싣지 않지만, 오히려 TV조선 같은 매체는 장성민 등 DJ 제자들을 내세워 “연방제 통일이 뭐가 문제냐”고 선전했다.
    언제나 그랬다.

    소위 보수매체들도 정권이 바뀌는 민감한 시기엔 保險(보험)을 들었다.
    나라가 넘어갈 위기를 보고도 이쪽도 저쪽도 아닌 중간에 서왔다.

     
    6. 박근혜 정권의 첫 번째 미션은 언론의 정상화다.
    거짓에 대한 진실 확산, 煽動(선동)에 대한 법적 대응. 거짓과 선동을 일삼는 언론이 제자리 찾기 전엔 박근혜 정부도 한 걸음을 내딛기 어렵다.
    문제를 알고만 있다면 대책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