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교육은 좋은 부모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로버트 김
  •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오래 살려면 모든 어른들이 비겁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어른들의 충고말씀들이 청소년들의 귀에는 거슬리는 시대가 되었으니 젊은이들에게 몰매 맞지 않으려면 이들의 비행을 보고도 못 본체 비겁하게 지나쳐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몇 일전 한 주간지 기사제목이 “이젠 10대 훈계하려면 ’맞아죽을 각오 필요“ 여서 읽어보니 기막힌 비행들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를 성매매로 팔아넘기고, 자신들을 훈계하는 어른을 무차별 폭행하고, 훔친 차량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절도행각을 일삼는 10대, 더욱이 교실에서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는 선생님에게 욕설을 퍼붓고 뺨까지 때리려다가 발로 선생님의 배를 걷어차고 옆에 있던 의자를 선생님에게 던지는 일이 있었다고 하니 이는 기가 막히는 일들 입니다.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혹은 학부모들에게 구타당했다는 소식들은 지난 몇 해 동안에도 가끔 들리긴 했는데 요즈음 와서는 이런 일들이 자주 들리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의 배움터가 전쟁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교육은 희망 없는 미래를 만들 뿐입니다.

    이것은 누구의 책임입니까? 궁극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제대로 가르쳤다면 있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스승으로서 이들을 잘 교육시켰더라면 이런 일들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지 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노동이라고 생각하고 노동조합원이 되어서 자신들의 이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출퇴근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사제지간의 사랑은 희석해져 인성교육은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교육의 목적이 전도(顚倒)되어 학생이 먼저가 아니고 선생이 먼저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국가의 안보를 저해하는 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있다고 하니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 학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육감이라는 교육의 수장들이 돈 거래로 수장이 되는 것을 보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 없어 방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그 수장들에 의해 반포되는 교육헌장(敎育憲章)은 청소년의 권리와 인권만을 강조하고 있어서 요즈음 학생들은 그들의 권리만을 주장할 줄 알지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지 못해 판단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전후 개발도상에 있을 때 그 당시 스승으로부터 배운 사람들은 스승을 공경하고 어른들의 충고를 항상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애국이념을 교육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대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으며 이들로부터 국제기구의 수장들이 배출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폭력이 난무하고 스승을 우습게 여기고 어른들의 충고가 계속 무시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희망이 없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학생들이 이렇게 된 것은 학부모들의 부모 됨을 상실한 이유입니다.
    169만 원이나 되는 유모차가 지난 2년 간 9000여대가 팔려 이 유모차를 생산하는 외국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정도라니 많은 우리나라 부모들이 얼마나 자녀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조건 사랑 때문에 ‘기러기 가족’이 생겨나고 그 후 가정이 파탄되는 사례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키운 자녀들을 국내에 있는 외국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불법여권을 만들고 또 서류상으로 부부가 이혼하는 불법도 자행하여 외국인 학교에 불법 입학시키는 일들이 적발되었는데 이런 것을 보고 배운 자녀들이 어떻게 도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며, 정의를 알 수 있을 것이며 또 조국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겠습니까.

    내용이 빈약한 교육은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없습니다. 교육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합니다. 교육은 가정교육을 기초로 해서 학교교육으로 이어져야합니다. 지금과 같이 학부모는 자녀들을 학교에만 의지하고 학교교육은 교육헌장이라는 미명하에 학생들의 권리와 인권만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조국발전에 보탬이 되는 동량(棟樑)이 배출될 수 없을 것이며 국가발전도 후퇴할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대통령이 되시는 분이나 새로 교육감이 되시는 분은 우리나라의 앞날을 생각하시고 좀 더 인간적인 일꾼들을 배출하기위해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교육정책으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교육의 하향평준화, 학생들만을 위한 인권조례, 학부모들의 무조건 사랑, 선생들의 노동관념 등, 이 모든 것들이 우리나라 학생교육에 저해되는 요인이라는 것을 주지하고 교육개혁에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한다면 이러한 비생산적인 비행들이 근절되고 우리나라는 좋은 청년들로 인해 세상이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우리 모두가 좋은 부모가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