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캠프서 '안철수의 약속' 정책 발표 자리서'반값 선거', '단일화 방식' 등 '정치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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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차기정부의 7대 비전과 정책과제, 정책약속 및 실천과제를 담은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2012.11.11 ⓒ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차기정부의 7대 비전과 정책과제, 정책약속 및 실천과제를 담은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2012.11.11 ⓒ 연합뉴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11일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게 '정치적 제안'을 하는데 공을 들였다.

    ■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국 공평동 캠프에서 정책집 '안철수의 약속'을 소개하면서 "법정 선거비용 560억원의 절반으로 대선을 치를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했다.

    "새로운 선거의 첫 걸음은 국민 혈세를 아끼고 돈 안드는 선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후보와 문 후보에 "반값 비용으로 국민 앞에서 함께 대선을 치를 것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특히 두 분의 결단만 있으면 이번 대선은 가장 큰 정치적 혁신 과정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특히 안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서는 단일화 방식 등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이루려면 단일화 협상을 통해 모습을 보다 진솔하고 정확하게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

    "다음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우선적 핵심과제는 경제개혁과 안보, 새 정치라고 생각한다. 세 가지 과제에 대한 공동비전을 통해 문 후보와 저는 차기 정부의 국정철학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난 9월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안 후보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선거후에도 승리한 사람은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패배한 사람은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여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도 같이 약속하자."
     - 출마선언문 中

    그러나 그간 안 후보는 '정치 개혁'으로 문 후보를, '정권 교체'로 박 후보를 압박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왔다.

    '정책 경쟁'을 제안했던 안 후보가 이날 발표한 정책집엔 재정추계와 성장전략, 사회적 통합기구, 지역발전 공약, 노사관계, 국방개혁 등이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