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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착한남자'에 출연 중인 배우 이광수의 기도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재길(이광수)은 마루(송중기)를 위해 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길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재산을 모아온 악덕 기업 사장인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아왔다. 하지만 친구 마루를 위해 자신의 간절함을 표현하고자 아버지 묘소를 찾게됐다.

    그는 묘소에서 무릎을 꿇고 "내가 사과할 테니까 우리 마루 좀 살려줘. 아버지만 믿을 테니까 무조건 지켜줘"라며 "그럼 내가 산소에도 매일 오고, 꽃도 매일 갖다 놓고, 잡초도 매일 뜯어 주고, 나머진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우리 마루만 살려줘"라고 기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이날 마루와 은기(문채원)의 결혼식을 앞두고 재희(박시연)와 마루의 루머가 터지게 되고, 결혼식장에 마루가 나타나지 않아 마루의 병을 고치기 위해 수술을 계획했던 재길의 기도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착한남자'는 16.2%(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대풍수'는 8.5%, MBC '보고싶다'는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KBS 2TV 착한남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