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서 朴 44.6% - 安 46.6% 文, 朴 양자구도 10%p이상 뛰어올라
  • ▲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들.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후보. ⓒ 양호상, 정상윤 기자
    ▲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들.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후보. ⓒ 양호상,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야권후보 간의 양자대결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소폭 앞섰으나,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대결에서는 2%P차로 밀렸다. 어느 후보와 맞붙든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로 나오든 박 후보와 혈투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19일 <서울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vs문', '박vs안'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45.8%)는 문 후보(45%)를 앞질렀다. 안 후보(46.6%)는 박 후보(44.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접전을 보였다.

    3개월 전 같은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박근혜(46.4%)와 안철수(46.1%)의 박빙구도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박근혜(52.4%)와 문재인(38.0%) 대결구도에서는 문 후보의 상승이 돋보인다.

    특히 박 후보는 남성보다 여성 유권자층에서 지지가 많았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40대에서 10% 이상, 20∼30대에서는 두배가량 박 후보를 앞질렀다.

    박 후보는 젊은 층에서 문-안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20대는 문 후보가 57.8%를 지지한 반면 박 후보 지지는 33.9%에 불과했다. 간극은 23.9%P에 달했다.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64.3%로 박 후보(28.4%)를 두배 이상(35.9%P)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40대까지 안-문 후보에게 뒤지다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큰 차이로 두 후보를 앞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전화면접조사'(MMX)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