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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이고…”
박선자 씨가 말을 잇지 못하고 또 눈물을 흘린다. 14년 전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3자녀를 홀로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마르지 않았던 눈물이다.
지켜보던 사회자도 “아이고 아이고”를 연발한다.
조용히 듣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이 한마디 건넨다.
“지금은 형편이 괜찮으니까 안 울어도 되잖아요.”
“옛날 생각하니까 또…”
외국 정상급 귀빈들만 모신다는 청와대 정원 상춘재 앞. 20여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마다 사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시민 가운데에는 청와대 주인장이 앉았다. 이명박 대통령이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을 함께 한 ‘라디오·인터넷 연설’ 100회 특집 ‘희망국민과의 대화’를 맞아 초청된 이들은 이 대통령이 매회 방송마다 소개한, 어려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희망 전도사들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손을 보태기 위해 마이스터고를 진학해 당당히 대기업에 취직한 고3학생을 비롯해 노숙자에서 어엿한 직장인으로 성공한 40대 남성,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의지의 한국인, 그리고 대형마트에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갈고닦는 재래시장 상인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해온 이들에게는 이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이 남의 일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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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를 온 국민이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 10월13일 첫 전파를 탄 이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은 그동안 민생안정과 서민복지나 G20정상회의, 런던·평창올림픽 등 국가적인 이슈를 다뤘다.연설 때마다 이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매회 이야기를 이어온 이 대통령이 100회 특집을 맞아 이들과 다시 한번 시간을 나눈 것도 이들의 사연을 국민 모두와 함께 공감하며 사회에 희망 에너지를 퍼뜨리기 위한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했지만, 여러분의 이야기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포기하고 싶은 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게 아닌가 싶어 그런 뜻에서 여러분을 초대했다.”
이 대통령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편은?“그동안 좋은 일도 있었고요, 참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 많은 것을 기억하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마는 특별히 기억하는 것은 천안함 사태가 나서 46명의 우리 수병들이 아깝게 생명을 잃어 가지고 내가 라디오연설 할 때 한 분 한 분 46명 수병들의 이름을 부를 때 차마 못 부르겠더라고요.
그게 지금도 잊지 못하지만은, 아마 제가 일생 살아가면서, 그들의 희생은, 아무 죄 없이 죽었잖아요. 그것은 아마 잊지 못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형편이 어려워 고민하는 국민들에게…“정말 이 분같이 어려워서 힘들면은 동사무소를 찾아가든지 구청을 찾아가든지, 시를 찾아가든지, 복지 관련된 기구가 많습니다. 무조건 찾아가시면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다행히 지금 일은 하고 계시는데 주택 문제도 해결해 가니까… 그래도 빠듯하니까 지금 아마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실 겁니다. 그래도 지금 보니까 웃기도 하네요. 지금 보니까… 조금 그러니까 마음에 여유도 생긴 것 같은데,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도 오늘 이야기 들으시면서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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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를 시작한 라디오·인터넷 연설 100회를 맞은 소감은?“지금 되돌이켜 보면 우리 한국에 좋은 일도 많았습니다. 사실은… 세계적으로 평가도 받고, 또 며칠 전에는 현재 위기가 굉장히 오래갈 것 같지만은 우리나라가 그래도 세계에서 7개 나라는 빨리 극복을 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7개 나라를 선정하는데 우리가 첫째로 꼽혔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현재는 어렵지만 한국에 대한 희망을 보고 있는 거죠, 그 사람들이. 그래서 저도 사실 국민에게 그래 좋은 일도 많았지만, 그런데 우리 살림이 이게 뭐냐, 나는 정말 어렵다, 나는 대학을 나왔지만 일자리도 없다, 이런 고민이 많잖아요. 참 국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는 늘 그게 정말 잠이 안 올 일이죠. 그런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이고요.
그러나 저는 사실 어떻게 보면은 지나간 4년을 보면 위기를 두 번씩이나 만났잖아요. 세계적인 위기고, 우리만 만난 게 아니고 온 세계가 만났는데 이 긴 터널에 깜깜한 터널을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는 깜깜한 터널에서 그냥 절망하고 포기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계속 가면 터널의 끝에 밝은 빛이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은 터널을 지나가고 있지만은 그 지나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에도 조금만 더 가면 터널의 끝은 밝은 곳이 있다, 그걸 도달할 수 있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내가 열심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좀 힘드시지만 여기 와 계신 분들 보면서 우리도 언젠가 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아주 끝까지, 뭐 정치는 임기가 있어서 끝나지만 저는 마지막까지 민생을 돌보는 것은 임기가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 하는 그런 심정으로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같이 용기를 가지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라디오ㆍ인터넷 연설 100회 전체목록▪ 100차(10.15) : 라디오ㆍ인터넷 100회 연설, “희망국민과의 대화”
▪ 99차(9.29) : 감사와 격려의 마음으로 희망을 키우는 추석 명절이 되시길
▪ 98차(9.17) : 녹색성장의 정신으로 코리아 루트 개척
▪ 97차(9.3) : 치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
▪ 96차(8.20) : 런던올림픽, 끊임없이 도전하면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 95차(8.6) : 런던올림픽,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94차(7.23) : 런던올림픽, 국민 모두가 함께 뛰고, 환호하며 응원할 것입니다!
▪ 93차(7.9) : 금년 여름휴가 때는 국내여행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92차(6.11) : 장마철, 휴가철을 앞두고, 안전에 더 많은 주의
▪ 91차(5.28) : 미얀마의 경제개발과 민주화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 90차(5.14) : 지구촌 바다축제‘ 여수엑스포에 많이 찾아주십시오.
▪ 89차(4.30) : 불법사채와의 전쟁,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끝까지 추적하겠습니다.
▪ 88차(4.16) : 북한이 살길은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개방에 나서는 것
▪ 87차(4.2) : 서민금융이 더욱 잘 정착되어 따뜻한 사회가 되기 희망
▪ 86차(3.19)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협조 부탁
▪ 85차(3.5) : 에너지 자주개발, 끊임없이 도전하고 민관이 협력하면 더 많은 성과
▪ 84차(2.20) : 제2의 중동 붐을 타고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로 나갈 때입니다.
▪ 83차(2.6) : ‘행복한 학교’가 학교폭력 문제해결의 진정한 출발점입니다.
▪ 82차(1.16) : 정부는 올 한해 물가안정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 81차(12.26) :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올 한해를 되돌아봤습니다.
▪ 80차(12.12) : 무역 1조불 달성, 기업인과 근로자, 국민여러분께 감사
▪ 79차(11.28) : 전력문제는 에너지절약 차원이 아니라 위기관리차원에서 절박
▪ 78차(11.14) : 한미FTA는 글로벌 재정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국가 생존전략
▪ 77차(10.31) : 기술인이 대우받는 사회, 학력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
▪ 76차(10.17) : 한미FTA를 계기로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 75차(10.3) :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 74차(9.19) :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와 관련 제도개선에 본격 나섭니다.
▪ 73차(9.5) : 서민과 함께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72차(8.22) :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 71차(8.8) : 재해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70차(7.25) : 국내 휴가는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
▪ 69차(7.13) : 아프리카 순방은 對아프리카 협력을 본격적 궤도에 올리는 계기
▪ 68차(6.27) : 정부는 복지혜택이 더욱 시급한 사람들을 촘촘하게 지원할 것
▪ 67차(6.13) : 도덕과 윤리를 회복하고 공정한 사회로, 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
▪ 66차(5.30) : 올해를 상생경제가 확고히 자리 잡는 해로
▪ 65차(5.16) : 미래 통일된 나라 위한 국제적 기반, 녹색 선진국 토대를 다져야
▪ 64차(5.2) : 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소중함, 주위의 이웃과도 사랑을 나눴으면
▪ 63차(4.18) : 장애인을 위한 제도ㆍ지원보다 중요한 것, ‘마음의 창’을 여는 것
▪ 62차(4.4) : 정부는 선진일류농협의 탄생을 뒷받침, 제도적 지원에 최선
▪ 61차(3.21) : 모든 국정에서 ‘국민 안전 최우선의 원칙’을 지켜 나갈 것
▪ 60차(3.7) : 군 격려, 조국을 지키는 아들딸들이 잠들지 않고 깨어 있음을 기억
▪ 59차(2.21) : 공정한 사회는 선진일류국가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할 길
▪ 58차(2.7) :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은 고유가 대책이며 녹색성장을 위한 실천
▪ 57차(1.24) : 설 연휴 귀성길 방역과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 56차(1.10) : G20세대 젊은이들이 ‘세계국가 대한민국’의 주역입니다.
▪ 55차(12.27) : 선진일류국가가 된다는 것은 남을 위한 희생을 할 때 가능
▪ 54차(12.13) : 대한민국의 국토는 작지만, 경제 영토는 가장 넓은 나라입니다.
▪ 53차(11.29) :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입니다.”
▪ 52차(11.15) :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
▪ 51차(11.1) : G20정상회의 개최 통해 국제사회 질서를 주도하는 나라로 도약
▪ 50차(10.18) :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소중히 여기고 참여하겠습니다.
▪ 49차(10.4) : 2011년 예산안을 통해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 48차(9.20) :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면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실천이 매우 중요
▪ 47차(9.6) : 서민 정책, 새벽시장에서 만난 그 분들이 웃는 그날까지
▪ 46차(8.23) : 누구나 문화를 누리는 나라, 문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 45차(8.9) :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 여러분의 도전이 우리 모두의 희망
▪ 44차(7.26) : 세계인들의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 43차(7.12) :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의 안정을 국정 중심으로 삼겠습니다.
▪ 42차(6.14) : 국민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습니다.
▪ 41차(5.17) : 정부는 국민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40차(5.3) : 모두가 감사의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5월이 되었으면
▪ 39차(4.19) : 천안함 장병여러분, 조국은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38차(4.5) : 천안함 폭침, 어려움을 의연하고 당당하게 극복
▪ 37차(3.22) : 김수환 추기경님과 법정 스님의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 36차(3.8) :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국민 눈물 닦아주는 정부가 되겠다.
▪ 35차(2.22) : 교육개혁으로 우리의 미래와 인류를 책임질 멋진 인재 키우자
▪ 34차(2.8) : 위기를 기회로, ‘더 큰 대한민국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
▪ 33차(1.25) : 한국과 인도의 교류·협력은 양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 32차(1.11) : 화해와 통합,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 31차(12.28) : 2010년은 국운 융성의 해가 될 것입니다.
▪ 30차(12.14) :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 일이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
▪ 29차(11.30) :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면, 국제적인 책임도 다해야
▪ 28차(11.16) : 일자리 만들기는 국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 27차(11.02) : 아세안 국가들 사이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울 것입니다.
▪ 26차(10.19) : 문화국민과 국가를 만드는데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 25차(10.2) :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되시기 바랍니다.
▪ 24차(9.21) : 서민 정책, 정부는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국민을 적극 돕겠다.
▪ 23차(9.7) : 민생과 일자리 챙기기를 정책에 가장 앞자리에 두겠습니다.
▪ 22차(8.24) : 화합과 통합이 바로 우리의 시대정신입니다.
▪ 21차(8.10) :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절약이고, 녹색생활의 가치입니다.
▪ 20차(7.27) : 라디오, 인터넷 연설 20회 특집대담
▪ 19차(7.13) : 이번 유럽 방문으로 국제사회의 우리에 대한 큰 신뢰 확인
▪ 18차(6.29) : 소통, 국민 여러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더욱 열심히
▪ 17차(6.15) : 안보와 경제, 특히 민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 16차(6.1) : 완벽한 안보로 국민의 안전을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 15차(5.18) : 위기를 기회로, 언덕을 빠르게 넘기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맵시다.
▪ 14차(5.4) : 가족은 용기와 힘의 원천이고 희망의 샘입니다.
▪ 13차(4.20) : 자전거는 녹색성장의 동반자입니다.
▪ 12차(4.6) : 북한 로켓발사, 안보 위협에 대비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
▪ 11차(3.23) : 복지전달체계를 재정비 하겠습니다.
▪ 10차(3.9) :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 9차(2.23) : 좋은 교육, 좋은 인재, 좋은 미래
▪ 8차(2.9) : 원칙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미래가 있습니다.
▪ 7차(1.24)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 갑시다.
▪ 6차(1.12) : 정치개혁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합니다.
▪ 5차(12.15) : 따뜻한 가족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납시다.
▪ 4차(12.1) : 젊은이들의 일자리 해결은 가장 중요한 국정 가운데 하나
▪ 3차(11.17) : 세계적 시야, 어려움의 실체를 알려면 세계의 눈 필요
▪ 2차(11.3) :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내수를 살리는 길입니다.
▪ 1차(10.13) : 우리에겐 희망이 있고 미래는 여전히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