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추창민, 이병헌, 한효주, 류승룡, 김인권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은 “에피소드라면 사극이라서 생긴 것도 있지만 류승룡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라며 “보통 동갑이면 촬영 초반에 말을 놓고 친구를 하게 되는데 우리 둘은 진중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둘 다 외향적이고 재미있는데 말을 놓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까탈스러운 면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촬영이 삼분의 이 정도 진행됐을 때 술을 한잔하면서 내가 먼저 ‘말을 놓자’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말 놓기가 굉장히 어색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러한 어색함은 일회성이 아니라 며칠 동안 지속됐다고. 이병헌은 “먼저 용기를 내 이야기 한 사람이 나인데 ‘어, 승룡아’ 하기가 어색했다”며 “이런 모습이 스태프들에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남았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이병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이병헌, 한효주, 류승룡, 김인권, 심은경, 장광 등이 출연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추석시즌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