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과 상임위 배분, 전당대회전 당권까지이낙연·박기춘·전병헌·유인태까지 4~5명 압축
  • ▲ 지난 1월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모습. ⓒ 자료사진
    ▲ 지난 1월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모습. ⓒ 자료사진

    민주통합당이 25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9대 신임 원내대표 선거전을 시작했다.

    다음날 4일 선출되는 이번 원내대표는 새로 개원하는 국회 전반부의 원 구성과 상임위 배분을 맡게 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특히 6월9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전까지 비대위원장으로 당권을 틀어쥘 수 있어 어느 때보다 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원내대표 후보군은 4~5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박기춘·전병헌 의원에 유인태 당선자도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4선의 이 의원의 경우 호남계로 분류되며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차례에 걸쳐 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검증된 대여공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기 남양주 을에서 당선된 박 의원(3선)은 ‘수도권 대표론’을 전면에 내세웠고 전 의원은 정세균 상임고문 계열로 나뉜다.

    친노세력에서는 3선의 유인태(서울 도봉을) 당선자를 밀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을 맡은 정보통이다.

    당내 486 세력의 ‘큰형’으로 불렸던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을) 당선자와 3선의 박영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의 특징은 계파색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나친 좌클릭에 대한 자성과 중도 지향의 목소리가 짙어지고 있는 당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통당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위치를 가지는 만큼 어느때보다 인물론이 우선시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