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서비스 제공 위한 시스템 추가 개발시장진입 장벽 낮추고 서비스 질 높이는 효과

  • SK텔레콤은 4일 MVNO(부분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들의 자체 개발 특화 요금제 및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MVNO 사업자 전용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축된 인프라는 네트워크 접속 게이트웨이 장비인 ‘MRG(MVNO Routing Gateway)’다.

    이 장비는 별도의 가입자 정보관리시스템(HLR)을 보유한 MVNO 사업자와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시스템 간 연동을 돕는다.

    아울러 MVNO 사업자가 자체적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때 시스템 간 혼선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부분MVNO들은 이통사(MNO)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의 유지보수 및 관리도 간편해진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구축해 제공한 MVNO 전산시스템에 번호이동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산 기능을 추가 적용했다.

    이로써 4월부터 이통사-MVNO, MVNO-MVNO 간 번호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VNO 전용 인프라 구축 및 전산 기능의 개발로 자체 설비보유 MVNO들의 시장진입 활성화는 물론 MVNO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전용 인프라 개발이 MVNO사업자들의 시장진입 활성화와 다양한 특화 서비스 개발을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고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과 MVNO사업자 및 고객 모두가 윈-윈 하는 상생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MVNO의 조기 시장 정착을 위해 지난달 말 ‘2차 MVNO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표한바 있다.

    2차 MVNO 활성화 지원 방안은 인프라 구축 및 제공, 와이파이 도매제공, 단말기 조달 지원 확대, 부가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