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개발연구원, 올 1사분기 체감경기 전망 발표향후 경기전망도 부정적, 주요 지표 기준치 크게 밑돌아 물가안정 위한 시의 지원 및 협력 강조
  • ▲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올 1사분기 '소비자 및 기업 체감경기 전망'을 발표했다. 서울시민들의 소비자태도지수는 2009년 1사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올 1사분기 '소비자 및 기업 체감경기 전망'을 발표했다. 서울시민들의 소비자태도지수는 2009년 1사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인 ‘소비자태도지수’는 2009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 소재 기업들의 업황실적지수도 4분기 연속 하락해 기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1/4분기 소비자 및 기업 체감경기 전망’을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부기 대비 3.3p 하락한 82.7을 기록, 2009년 1사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향후 경제전망치를 보여주는 생활형편지수와 경기판단지수, 소비지출지수 역시 4분기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서울 소재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은 더욱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업황실적지수’와 ‘비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올 1사분기 74.5와 80.3을 기록,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비제조업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재 기업의 생산, 경상이익, 자금사정 등 주요 경영지표도 전분기 대비 각각 5.5p, 3.6p, 3.7p 하락해 기업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원은 “서울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고용창출과 고용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고용여건 제도 개선, 기존 중점사업의 지속적 추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주문했다.

    연구원은 “서울의 잠재성장력 회복을 위해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고도화, 중소규모 제조업 체계화가 필요하다”며 “물가안정 대책을 위한 시의 지원과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