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91.1로 작년 4분기 101 이후 하락세
  • 체감경기의 하락으로 올해 3분기 서울 소비자와 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기준치 100)는 올해 3분기 91.1로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작년 4분기에 101.0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92.2, 2분기 91.3으로 연이어 하락했다.

    이는 현재 체감경기 부진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경기판단지수'도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50.4로 조사됐다.

    '미래경기판단지수' 역시 87.1을 기록해 현재의 경기가 긍정적이지 않음을 보였다.

    또 서울의 경제여건이 뚜렷이 호전되지 않는 가운데 고용시장과 물가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예상지수'는 전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155.4,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0.8포인트 하락한 86.4로 파악됐다.

    서울소재 기업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지수'는 91.1에 불과해 체감경기 개선이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8.2를 기록해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분기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87.9를 기록해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하반기 생활물가의 상승 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생활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또 "서울경제의 잠재성장력 강화를 위해 산업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의 생산성 제고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