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환 "가톨릭 교계와 수녀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 '애정만만세' 송채환 '수녀캐릭터' 논란, 공개사과

    배우 송채환이 '수녀캐릭터' 논란에 대해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사과 입장을 밝혔다.

    송채환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애정만만세(연출 주성우 / 극본 박현주)'에 다름(김유빈 분)이 다니는 어린이집 원장수녀로 특별출연했다. 당시 유쾌하고 활달한 원장수녀로 출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송채환은 묵주를 목에 걸고 '하나님' 같은 기독교식 대사를 해 가톨릭 신자들의 뜨거운 질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천주교에서는 묵주를 목에 걸지 않으며 기도할 때 횟수를 기억하기 위해 돌리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송채환은 24일 "의상팀과 소품팀에서 제공해주는 의상과 묵주를 착용했는데, 좀 더 섬세하게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며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된 수녀님들께 사과드린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송채환은 "논란이 된 ‘할렐루야, 하나님’ 등 개신교식 표현 대사와 찬양 부분에 대해서도 사전에 조사하고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가톨릭 교계와 수녀님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채환은 "7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라 설레는 작업이었다"며 "오늘의 실수를 거울삼아 더욱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