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큰 지진이나 민초의 대란 일어날 수 있어""음지서 자란 사람을 대거 출마시키는 것이 유리"
  • 언제부턴가 신년에 접어들면 운세(運勢)나 토정비결(土亭秘訣)을 보는 게 관례처럼 돼 버렸다.

    해다마 연초가 되면 각종 신문과 인터넷에 신년운세풀이가 난무하고 주택가 골목마다 들어선 점술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격변(激變)을 겪고 있다는 방증일수도 있고, 조금만 어려운 지경에 놓여도 쉽게 조물주나 미신을 찾는 민족 특유의 습성 탓일수도 있다. 어쨌거나 신년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운세풀이나 예언이 우리네 서민들의 최대 화제거리 중 하나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혹자는 운세나 사주풀이에 의존하다보면 어느샌가 자신의 노력이 아닌 요행(徼幸)을 바라는 마음이 자리잡게 된다는 경고를 하기도 한다. 물론 비현실적인 점술 행위로 특정 사안의 미래를 예단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사행성(射倖性)과 오도성(誤導性)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토정비결·주역 등을 참고해 미래를 점치는 일이 반드시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은 사람이 '작금의 고난을 참고 견디면 차후 전화위복이 된다'는 점괘(占卦)을 받게 된다면 어떨까? 아마도 십중팔구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고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반대로 훗날 악재가 따를 것이라는 점괘를 받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자신의 몸가짐과 처신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결국 사람의 마음가짐을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바꾸는 호작용(好作用)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운세풀이나 예언의 순기능(順機能)을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사회 지도층 인사로 불리는 정치인들이나 재계 인사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1년 사이에도 신분과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군이기 때문에 이 중에는 비교적 예언과 점술을 신봉하는 인물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역시 우리나라 정재계의 향방(向方)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누구를 중심으로 권세가 모이는지, 재물운이 어느 분야에 집중되는지 각양각색의 '예언록'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유달리 정재계 인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국운 예언'이 있어 주목된다.

    한국역술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유석씨는 얼마전 '2012 국운 예언'이란 장문의 글을 인터넷에 띄워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글은 총 10개 부문으로 나눠 우리나라의 한 해를 예단하고 있는데 "북한에서 100만명의 난민이 남하할 수도 있다", "중국에서 큰 내부 혼란이 예상된다"는 등 다소 충격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 FTA 문제를 마무리지어라", "큰 수해에 대비해라", "음지에서 자란 사람을 대거 출마시켜라", "결혼을 하려거든 서둘러라" 같은 이색적인 지침·당부들도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

    물론 개중에는 일반인들도 상식선에서 충분히 진단할 수 있는 내용들도 있으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한 해 전망치를 소상히 기술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읽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본지는 이유석 부회장의 예언글 전문을 입수, 가감없이 전재했다.

    부디 가벼운 마음으로 접해보기를 권면한다.

  • ▲ 1일 우리나라 내륙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해안에 해가 떠올랐다. 해맞이 관광객들이 해안가에 설치된 흑룡 조형물 주변에서 떠오르는 해를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일 우리나라 내륙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해안에 해가 떠올랐다. 해맞이 관광객들이 해안가에 설치된 흑룡 조형물 주변에서 떠오르는 해를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무역협정(FTA) 관계, 상반기 중 매듭지어야"
    "남북간 구쟁(口爭) 자제해야‥경제협력 재개 예상"

    2012년 임진년(壬辰年)은 흑룡의 해다.

    물에 잠긴 용이 하늘에 오르려고 솟구치는 형상이어서 성인이 출현하며 나라를 구한다고 할 수 있다. 용띠 해에 아이를 출산하면 성인을 얻을 수 있어 천하를 얻게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용띠로 제왕에 올라 중국을 지배한 사람은 진시황제다. 미국의 맥아더 장군, 명나라의 태조(太祖), 대한민국의 김영삼 전 대통령도 용띠다. 용띠 해에 자손의 출산을 기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임진년 선조 때 왜란을 겪은 우리나라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옛날 임진년과 현재 2012년 임진년은 현저하게 다르게 해석된다. 역서(易書)의 시원(始原)인 혼원수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옛 420년 전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에는 대소운이 모두 금(金)이었으며 임신(壬申)운 신유(辛酉)운 임진년이라, 대한민국은 간인(艮寅)방에 싹이 자라나는 나무를 칼로 베는 현상으로 임진왜란을 겪었고 2012년은 갑술(甲戌)운 임진년으로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데 지진이 나는 현상이라, 수재의 대난이 염려된다.

    대지진으로 화가 미치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 우리나라는 대륙이기 때문에 한때 소용돌이치는 민초들을 잘 수습하면 비 오고 난 뒤 굳은 땅에 나무가 잘 자라듯이 큰 발전이 오게 된다. 물이 소용돌이치면 큰 나무가 쓰러지는데, 거물급 인물들이 쓰러지고 비리가 폭로되거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직자 중에도 물러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1. 국운

    연초에는 다소 혼란스럽고 소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세력이 양분돼 다툼이 심하고 곤란한 일과 위험이 상존하고 외교적으로도 불리한 듯이 전개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크게 성장되고 발전하니 비가 온 뒤에 땅이 단단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당은 대지도자의 출현으로 현명하게 나라를 이끌게 될 것이다. 위정자는 모든 일을 지키는 태도로 외교에 임하고 조심히 처신해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국민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2. 남북 관계

    한국과 북한은 형제들이 피를 나눈 나라다. 따라서 주역에서는 호괘(互卦)로 보게 된다. 호괘는 이괘다. 즉 재물에 관심이 있는 것이니, 경제 협력을 상징한다. 언어를 조심해야 한다. 겉과 속의 형상이 다른 괴다. 구쟁(口爭)사건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 특별히 이 부분을 주의해야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북방수가 범람하는 형상이라, 물이 넘쳐흐를 수 있으니 '백만 인구'가 남한으로 올 수도 있다. 정부는 철통같은 국방 수비를 해야 되고 민간이 남하한다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재료를 준비해야 한다. 러시아와 북한은 좀 더 밀접한 관계가 되어 위험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외교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

    3. 외교 관계

    ◆한미 관계 = 상반기에는 모든 과제가 한국에 유리하게 전개돼 한국을 도울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로 넘어가면 서방에 유리한 운이 들어와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려고 할 것이니 한국의 이익이 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 관계는 우리나라 정부가 서둘러 상반기 중에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양국 간 모든 협정을 매듭지어야 한국에 유리한 약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한일 관계 = 큰 문제가 등장할 수 있으니 외교 문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420년 전과 같은 일은 있을 수 없겠지만 일본의 입지가 강화되고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만들 수 있으니 이 점에 유의하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2012년을 지나가는 것이 현명한 외교가 될 것이다. 일본인들이 대거 한국에 오게 되니 여행사나 상인들은 이를 이용해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가 협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한중 관계 = 임진왜란은 중국에서 대군이 출병해 일본을 막았다. 원인은 주역에서 중국은 큰 땅덩어리로 대토(大土)다. 물의 흐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년 임진년도 동일하다. 따라서 중국과 수교를 잘하면 북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듯이,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 우리나라는 작은 토(土)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중국을 잘 이용해 북한을 설득할 때 대한민국에 큰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중국의 내부 혼란이 예상된다. 큰 지진이 발생하거나 민초의 대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시한폭탄이 때를 기다리는 현상이기도 하다. 양대 세력이 대립되다가 충돌하게 된다. 우리나라와는 무역마찰이 예상되고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을 내세울 수 있으니 외교적으로 능숙한 수완이 필요하다. 중국을 잘 이용해 북한을 설득할 때 대한민국에 큰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이 잘 풀리면 대한민국에 큰 이익을 안겨주게 된다.

    4. 정치

    국민의 내부 혼란기가 온다. 주역에서 양은 솟아올라 오른쪽으로 이끌고 음은 속으로 파고들어 왼쪽으로 이끄는 형상이다. 두 세력이 양분돼 소용돌이가 일 것이다. 국민은 혼란스러워 판단이 흐려지니 내부 혼란이 정치적 양대 선거와 맞물려 큰 곤란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양은 여당이라 칭하고 음은 야당이라 칭한다. 양은 물이라 수(水)는 토(土)를 이기지 못하니, 이런 시기에는 음지에서 자란 사람을 대거 출마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까지 인재로 나타나 있는 사람이 양이고, 새로 솟아오르는 사람이 음이기 때문이다.

    정치하는 모든 위정자는 오로지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정치로 이끌어 갈 때 이 혼란기를 슬기롭게 넘을 것이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소용돌이에 넘어지고 뿌리가 드러나니 비리가 밝혀지고 뿌리가 잘리는 피해를 겪게 된다.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혼탁한 선거판이 될 것을 암시하는 운세다. 이를 간과해서는 더욱 어렵게 될 수 있으니 유념해 진행해야 대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상반기 혼란은 하반기에 안정이 오고 가을바람이 불면서 평온을 찾게 될 것이다.

    5. 경제

    ◆일반 = 상반기에는 경제침체가 지속된다. 대기업은 돈을 쌓아놓고 풀지 않을 것이며 복지부동으로 사업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6월까지는 불황이 올 것을 예상하고 정책 방향을 정해야 될 것이다. 내수도 부진하고 수출도 부진하게 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 하반기는 동남아의 훈풍이 불어 경제 사정이 좋아지게 될 것이다.

    상반기의 취업은 어려울 수 있으니 이들을 이끌고 교육하는 대안이 필요하다. 자영을 하는 소상인은 매상이 떨어지고 종업자는 줄어들고 실업자는 늘어나게 돼 고민하고 가난과 곤궁이 따르게 된다. 현상 유지책이 상책이라고 여겨 진심성심으로 운영하는 자가 복을 받게 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경제가 풀리고 안정을 되찾게 될 것이니 때를 기다리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내수 경기 = 부자들이 돈을 쓰지 않게 되니 백화점이나 고가품의 판매율이 감소하고 명품 수입이 줄어 판매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의 소비가 감소하고 할인 마트나 재래시장 등의 저가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류도 마찬가지로 고급 양주나 와인은 적게 소비되는 반면, 막걸리나 소주 등 저렴한 주류가 주로 판매될 것이다.

    올해는 흑룡의 해이기 때문에 검정색이 유행할 것이고 밝은 색, 붉은색, 화려한 색으로 구성된 제품은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과수업 = 농산품 주요 수출국들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수입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소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곡물의 품목, 채소·과일류의 종류를 정해 출하를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따라 큰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도 자연재해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침수 피해 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6. 가정

    ◆일반 = 가정에서는 상하 간 대립이 예상되니 가장은 화목을 최우선상에 두고 어른의 체통을 세우고 군림하는 자세보다는 융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가정의 행복이 깨지게 되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결혼 = 금년도에 혼담이 오가거나 연애 중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 혼담을 진행하고 연애를 해야 사랑을 성취할 수 있다. 금년도는 처음에는 좋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대방의 부족한 면이 보이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정이 멀어지게 된다. 따라서 혼사는 성사가 거의 다 이뤄지다가도 파경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으니, 연애 중이면서 결혼을 생각한 커플은 빠른 시일 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쉽게 결혼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다.

    ◆출산 = 용띠 해에는 성인이 출현해 나라를 구하는 운이므로 올해 아이를 출산하면 대인이 될 수 있는 자손을 얻게 되니 출산을 기원하는 커플이 많아 출산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띠는 봄이나 여름에 출산하는 것이 좋고 부모가 원숭이띠나 닭띠는 출세할 수 있는 자손을 얻으며 그 자손이 효도해 집안에 큰 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7. 사회일반

    사회적인 빈부격차 간에 대립이 생길 수가 있다. 어려운 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광에 문이 닫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먼저 돈을 풀어 경제가 돌아가도록 만들어야 하며 정부는 국민간의 소요를 막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8. 재해

    자연재해는 수재가 남북 간으로 일어나게 되니 큰 수해에 대비해야 한다. 지진이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라 큰 화는 없을 것이다. 수자원 공사는 댐 관리에 신경을 써 홍수에 대비하고 4대강 수자원 관리와 강, 제방 등의 관리가 필요한 해가 될 것이다.

    9. 여행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지진이 염려되는 해다. 그러므로 지진대에 속한 나라를 여행할 때 주의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재난을 피하는 방책이 될 것이다. 큰 대륙에 속한 각 나라에서 보다 큰 지진이 예상되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10. 교육

    금년은 임진년으로 물이 많아 나무를 상하는데, 특히 교육정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즉, 학생을 과보호하는 법을 만들어 학생들이 경쟁력을 잃고 발전이 저해되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모자람만 못하는 것처럼, 너무 보호하는  법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 한국역술인協 이유석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