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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의 권력을 승계받은 김정은이 보고를 받는 모습
김관진 국방장관은 20일 북한 김정일 사망 이후 권력을 이어받은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해 “얼마나 오래갈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또 ‘김정은의 리더십이 취약해 군부 강경파 등에 의해 체제가 흔들릴 경우 북한의 핵 관리’에 대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중요한 과업 중 하나가 핵 관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한-미간 가장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시나리오와 관련, “군은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과의 긴밀한 정보능력 확장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핫라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 (정보능력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중 협력을 강화해야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사 훈련을 중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근본적으로 훈련은 계속된다. 단 현재 상황에 맞도록”이라고 말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방부의 북한 내 인간정보(인적정보) 보유 여부에 대해 “인간정보 수단을 국방부도 갖고 있지만, 이번에 김정일의 신변까지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윤학수 정보본부장은 김정일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내부적으로 이를 숨기고 이틀 지나서 알릴 정도로 단속하는 상황이었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었다. 북한군 내부에서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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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진 국방장관이 20일 국회 국방위에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