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정국은 한 마디로 말해서 내년 선거정국의 전초전"박세일은 '구국캠프' 관리인 하라"
  • 한-미 FTA 협정 비준안이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무시하고 국회 내에서의 폭력과 난동을 통해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들의 끈질긴 저항을 이겨내고 마침내 통과된 것은 근래에 보기드문 쾌거이다. 이것이 가능했던것은 국가중대 사안에 대하여 의원들이 당소속 여하에 관계 없이 개인적인 또는 지역적인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국익'에 헌신한다는 국회의원 본래의 사명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보며 이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기할만한 일은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분파적 행동을 보여왔던 친박이다 친이다 하는 그룹소속 의원들이 대동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야당공조를 표방했던 자유선진당과 미래희망연대 소속의원들도 대거 비준안 지지로 돌아 섰다는점이다.

    이번의 비준안 처리과정을 통하여 찬성으로 돌아선 의원들의 소속정당은 원래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것인데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내년의 총선-대선을 앞두고 시사하는 바 크다.

    FTA정국은 한 마디로 말해서 내년 선거정국의 전초전이었다. 최근의 상황을 되돌아 볼 때 내년 선거정국의 최대의 쟁점으로 '동맹인가 반미인가', '호국인가 종북인가' '법치인가 폭력인가'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 ▲ 이재춘 전 주러시아 한국대사의 회고록 책표지ⓒ
    ▲ 이재춘 전 주러시아 한국대사의 회고록 책표지ⓒ

    FTA의 반대세력은 그들이 반미세력이고 종북세력이며 또한 폭력세력임을 지금까지의 언행을 통해 너무나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뿐만아니라 요즈음 북한의 매체들이 총동원되어 이들 세력을 지원하고 있음을 보아도 그들의 정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아닌가. 이 세력들이 지금도 거리투쟁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 마치 김정일에게 비준안 저지 실패를 사죄하면서 충성맹세 라도 하는 듯하여 소름이 끼친다.

    지금 종북 세력들은 내년 선거에 대비하여 '통합과 연대'  등을 통해 하나의 캠프로 임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호국세력도 대동단결하여 하나의 캠프로 대연합을 만들어 대처해야 하지 않겠는가. 저쪽은 하나가 되고 우리는 분열된 상태로 싸운다면 결과는 보나마나가 아나겠는가.

    저들 세력이 다시 집권한다? 상상만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무슨 방법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친박-친이가 하나로 뭉치고 선진당과 미래연대도 이에 참여하고, 박세일씨가 주도하는 선진화-통일 그룹도 함께하는 '보수대연합'을 이루어야만 승산이 있다고 본다.

    제3의 보수정당의 창당은 그 취지는 나쁘지 않지만, 자칫 보수세력을 오히려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의 '대결전'을 목전에 둔 현 상황에서는 선택하기 어렵지 않을까?

    보수대연합의 정강이 되어야 할 핵심요소로서는 첫째, 국가안보체제의 강화 및 한-미동맹의 강화 발전,  둘째,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유지발전,  셋째, 인권과 법치주의 등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확립 등을 생각할 수 있으며 이에 찬동하는 사람들에게는 문호를 널리 개방하여야 할것이다.

    이러한 보수대연합이 이루어지기 위하여는 범보수 세력의 지도자들이 현재 향유하고 있는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백의종군 하겠다는 결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위시하여 박근혜 전대표 이회창 전총재 그리고 김문수, 정몽준, 오세훈 씨 등이 함께 '구국의 대열'에 참여할 수는 없을까?

    새로운 통합정당을 만들어도 좋고 이미 있는 한나라당의 당명을 바꿔서 보수전체를 아우르는 캠프역할을 하도록 해도 상관 없다고 본다. 문제는 누가 또는 어떤 세력이 중심이 되어 이러한 일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인데 박세일 이사장이 창당대신 이 '구국의 캠프'의 관리인 역할을 할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