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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은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조사에 기준이 될 '신문 이용조사 가이드라인'을 14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디지털 시대 새로운 미디어 이용의 증가 추세와 고령화 등의 사회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종이신문과 인터넷 뉴스의 이용을 통합해 측정 가능하도록 '결합 이용자(net combined audience)' 개념을 도입했다.
결합 이용자는 종이신문과 온라인신문의 열독자를 각각 합한 뒤, 이 중 중복 이용자를 제외한 이용자 규모를 뜻한다. 가이드라인은 결합 이용자를 추정할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연령의 상한을 없애 고연령층도 조사대상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으며 조사마다 기준이 불분명했던 '열독 신문'의 정의를 '지난 1주일간 1건 이상의 기사를 읽은 신문'으로 통일할 것을 권고했다.
또 구독가구·구독률·측정 방법 등에 대한 정의를 정비했으며 조사결과 발표 시 표본추출 및 표집·조사방법·표본 대체기준도 명확히 해 조사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재단은 신문계·광고계·언론학계·조사업계 등의 전문가로 회의체를 구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가이드라인은 재단의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와 광고주협회의 '미디어리서치'부터 적용된다.
재단은 "관행처럼 계속돼 오던 조사방법을 사회 변화에 맞게 개선해 정확한 신문 이용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이드라인이 지닌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