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제주맥주 제조사업에 출자할 민간 사업파트너를 공모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가칭 '제주맥주'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응모자격은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라야 한다.

    도는 12월 5일까지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공모가 끝나면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월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민간사업자는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 자금 조달, 사업 인ㆍ허가, 생산ㆍ인력ㆍ영업 및 판매계획 수립, 제품 연구 및 개발, 맥주 제조 및 판매, 도민주 공모 등에 관한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제주맥주의 설립자본금은 1단계 (2013∼2015년) 377억5천만원, 2단계(2016∼2020년) 68억원 등 총 445억5천만원이다.

    제주도와 민간기업, 제주도민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될 제주맥주 설립자본금의 70%는 민간사업자, 25%는 제주도, 나머지 5%는 도민 출자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부지 3만㎡에 제주의 지하수와 제주산 보리로 맥주를 만드는 공장을 세워 201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1단계 1만5천㎘, 2단계 3만㎘다.

    제주맥주 개발사업을 맡은 제주도개발공사는 연간 6만ℓ(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험 생산설비(pilot plant)를 갖춰 시제품을 생산, 지난 9월 시음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