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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가 자국 국기(Jalur Gemlang)를 거꾸로 달고 영해에 정박 중이던 북한 상선을 나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17일 남쪽 수역인 탄중 피아이에 정박해 있던 북한 선적 상선 'MT 용안(MT Yong An)'호를 붙잡아 선원들을 구금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말레이시아 국기의 위 아래를 뒤집어 단 선박을 발견하고 조사에 나섰다가 이 선박이 신고 없이 말레이시아 해역에 들어와 불법 정박 중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선원들을 해안경비대 남부 지역본부에 구금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줄키플리 아부 바카르 해안경비대장은 이 상선이 고의로 국기를 뒤집어 단 것으로 확인되면 도발 행위 혐의로 선장을 기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MT 용안호는 북한 원산항 선적이며 선원 13명 가운데 중국인과 스리랑카인 각 1명을 제외하고 선장 등 11명은 모두 인도네시아인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