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근처서 때마침 공군 헬기 구조 훈련 차 대기
  •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여객기가 외지에서 추락할 때 마침 가까운 곳에 공군이 대기 중이어서 구조 작업이 빨리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승무원 4명과 승객 11명 등 15명이 탑승한 군소 항공사 '더 퍼스트 에어'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누나부트 준주(準州)의 작은 마을인 레졸루트 베이 근처에 추락하자 공군 헬리콥터가 수 분 만에 도착해 생존자 3명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캐나다 북서부 옐로나이프에서 레졸루트 베이로 향하던 이 비행기에는 승무원 4명과 승객 11명 등 15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이날 사고로 승무원 전원을 포함한 12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 대니얼 블루인 대변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대비한 구조 훈련을 22일 실시할 계획으로 이번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곳에 임시 기지를 세운 덕에 10분 안에 현장까지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북극 지대로 캐나다에서 가장 외딴 황량한 지역이다.

    에바 아리악 누나부트 주지사는 "이렇게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필요한 도움을 받기가 언제나 어렵다"면서 군인들이 가까이 있지 않았다면 더 나쁜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도 성명에서 캐나다 공군 등의 구조 작업 덕분에 잃을 뻔했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