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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 끝에 서울대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현재 서북도서에 근무 중인, 일명 ‘공부의 신’이 낙도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입학 비법을 가르친다.
해병대는 22일 “해병 6여단은 입대 전 ‘공부의 신’으로 유명했던 구본석 일병에게 덕적도와 영흥도, 연평도 등 낙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비법을 전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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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 6여단에 근무 중인 구본석 일병. 군 입대 전 수능수험생들로부터 '공부의 신'으로 불렸다.
구본석 일병은 해병대 입대 전, 독학으로 삼수 끝에 서울대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입학 당시 서울대 인문계열 자체 수학시험과 한문시험에서 1등을 했고, 수능공부방법과 합격비법 등을 인터넷으로 강의하면서 당시 70만 수험생들 사이에 ‘공신(공부의 신)’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지난 6월에는 입대 전에 써뒀던 ‘공부는 내게 희망의 끈이었다’ 제목의 수험 지침서를 발간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구본석 일병은 이번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기억력과 집중력, 열정이라는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반복학습의 중요성과 스토리 암기법, 공부할 때 체력 관리하는 방법, 적절한 수면방법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모차르트 곡을 들으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모차르트 효과와 순간집중력을 높이는 공부비법도 소개한다.
구 일병은 “나라를 지키러 와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 학생들에게 저의 장기를 살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차다. 이번 기회로 학생들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특강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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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에 주둔 중인 해병 6여단은 지금까지 구 일병에게 작전지역 내 중․고교에 대한 방과 후 학습지원을 해왔다. 이번에는 옹진군의 요청과 구 일병의 의지를 반영해 섬 학생들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공부비법에 대해 순회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구 일병의 특강은 22일 오후 1시 덕적고, 24일 오후 2시 30분 영흥중, 25일 오후 7시 연평고에서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