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황식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위해 굳은 표정으로 이재오 특임장관과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 김황식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위해 굳은 표정으로 이재오 특임장관과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황식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경제 체질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김 총리는 9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외적 충격에 우리 경제의 대응 능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미국, 유럽 등의 정책 대응 능력이 약화돼 있어 이번 금융 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해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관계부처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과 외화 유동성 상황 등을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태풍 `무이파'와 관련,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려면 지난번 과정에서 보여준 민ㆍ관ㆍ군의 정성스럽고 따뜻한 복구 노력이 다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계속된 비 피해로 채소류 등 식탁 물가 상승이 지속돼 국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물가 관계부처는 국민의 시름이 덜어질 수 있도록 물가 안정 노력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